한여름의 더위로 지쳐갈 때쯤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서평 모집을 보고 초록빛의 표지와 아름다운 그림에 반해 신청을 하고 책을 받아 내지를 보고는 이 책에 더 빠지게 되었다.이 책의 띠지 뒤에는 책에 나오는 그림들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예쁜 보물을 숨겨둔 지도 같았다.나무와 꽃이름을 많이 알고 계신 엄마와 여행을 가면 곳곳에 있는 나무와 꽃이름을 알려 주셨는데 솔직히 자연에 큰 관심이 없던 나는 흘려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는데 아이를 낳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눈을 뜨면서부터는 엄마의 말을 더 새겨 들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이 책은 나와 같은 식물 초보에게도 나무에 대한 지식을 친절히 알려주며 각각의 나무가 가진 특징과 그 나무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추천사도 풀꽃 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님이"이 땅의 젊은 분들이 좀 더 일찍 나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배운다면, 보다 일찍 그들의 마음과 영혼이 맑아지고 그들의 인생 방향 자체가 바꿀 것으 로 믿어집니다." 라고 쓰셨다.목차에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131개의 나무 이름과 그 나무가 전해주는 지혜를 요약해서 보여주어 목차를 보며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체크해 보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그중 몇 가지를 적어보면* 진정으로 나답게 ----- 미국너도밤나무* 내면이 단단한 삶----- 흑호두나무* 오늘을 살아가세요----가시칠엽수* 서로의 곁을 지키는 일-----우산가시 아카시아 나무* 모든 나이가 아름답다-----미루나무* 행복은 마음먹은 순간부터-----라일락이렇게 책의 내용이 전개가 되어 이 책은 꼭 목차대로 읽지 않고 그 날 내마음의 상태나 눈에 들어오는 문장을 찾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우리 보다 오랜 세월을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온 나무의 지혜를 배우고 싶으신 분바쁜 일상 생활에서 마음이 지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잠시 잃으신 분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나무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본다.자, 이제 편안히 앉아 바람이 풍성한 잎사귀를 살랑이게 내버려두자. 그리고 나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에 가만히 귀 기울여보자.• 인내란 시간이 흘러가기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비로소 피어난다고 했다.진정한 나로 살아가려면 나무껍질처럼 자신을 둘러싼 외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나무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려고 소중한 엽록소를 낭비하는 법이 없다.나무는 우리에게 삶이 지닌 다채로운 빛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다양성 속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라고 귀띔한다.<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를 읽으며 책의 띠지에 나와 있듯이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를 하나씩 배우는 시간을 보냈고 내면이 한 뼘 성장한 느낌이다."필사모임 <사각>(@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생각지도 출판사(@thmap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 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