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
리즈 마빈 지음, 애니 데이비드슨 그림, 박은진 옮김 / 아멜리에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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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더위로 지쳐갈 때쯤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서평 모집을 보고 초록빛의 표지와 아름다운 그림에 반해 신청을 하고 책을 받아 내지를 보고는 이 책에 더 빠지게 되었다.
이 책의 띠지 뒤에는 책에 나오는 그림들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서 예쁜 보물을 숨겨둔 지도 같았다.
나무와 꽃이름을 많이 알고 계신 엄마와 여행을 가면 곳곳에 있는 나무와 꽃이름을 알려 주셨는데 솔직히 자연에 큰 관심이 없던 나는 흘려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는데 아이를 낳고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눈을 뜨면서부터는 엄마의 말을 더 새겨 들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식물 초보에게도 나무에 대한 지식을 친절히 알려주며 각각의 나무가 가진 특징과 그 나무가 전해주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추천사도 풀꽃 시인으로 불리는 나태주님이
"이 땅의 젊은 분들이 좀 더 일찍 나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배운다면, 보다 일찍 그들의 마음과 영혼이 맑아지고 그들의 인생 방향 자체가 바꿀 것으 로 믿어집니다." 라고 쓰셨다.
목차에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131개의 나무 이름과 그 나무가 전해주는 지혜를 요약해서 보여주어 목차를 보며 내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형광펜으로 체크해 보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
그중 몇 가지를 적어보면
* 진정으로 나답게 ----- 미국너도밤나무
* 내면이 단단한 삶----- 흑호두나무
* 오늘을 살아가세요----가시칠엽수
* 서로의 곁을 지키는 일-----우산가시 아카시아 나무
* 모든 나이가 아름답다-----미루나무
* 행복은 마음먹은 순간부터-----라일락
이렇게 책의 내용이 전개가 되어 이 책은 꼭 목차대로 읽지 않고 그 날 내마음의 상태나 눈에 들어오는 문장을 찾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보다 오랜 세월을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온 나무의 지혜를 배우고
싶으신 분
바쁜 일상 생활에서 마음이 지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잠시 잃으신 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자연의 신비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나무의 세계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해본다.
자, 이제 편안히 앉아 바람이 풍성한 잎사귀를 살랑이게 내버려두자. 그리고 나무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에 가만히 귀 기울여보자.
• 인내란 시간이 흘러가기만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비로소 피어난다고 했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려면 나무껍질처럼 자신을 둘러싼 외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나무는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려고 소중한 엽록소를 낭비하는 법이 없다.
나무는 우리에게 삶이 지닌 다채로운 빛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다양성 속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라고 귀띔한다.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를 읽으며 책의 띠지에 나와 있듯이 꾸준히, 천천히, 묵묵히 삶을 키우는 나무의 지혜를 하나씩 배우는 시간을 보냈고 내면이 한 뼘 성장한 느낌이다.

"필사모임 <사각>(@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생각지도 출판사(@thmap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 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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