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음요괴 이야기 13
스기우라 시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읽다보면 그 무수한 곁다리에 본 내용을 잊어버리게 되는 만화이다. 그림체? 나쁘지 않다. 도리어 깔끔한 펜선은 독특하고 멋진 그림체를 낳는다. 하지만 별로 웃기지 않은 유머와, 끝 간데 없는 스토리 전개는 한숨을 불러 일으킨다. 장편에 익숙한 작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장편에 익숙하지 않을 뿐, 작가의 역량 자체를 낮춰 자고 싶지는 않다.)
그다지 재미는 없다
.
나 자신이 동인녀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흥미를 끌 수 없었지만, 간혹가다 진흙의 진주처럼 보이는 멋진 대사들이 이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꽤나 감동적인 내용이 두드러진 작품이지만, 조금 압축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했으면 싶다.(뭐랄까, 도중에 인기에 호응해 스토리를 새로만들고, 또 늘여낸 느낌이 강하다.) 독특한 소재가 아쉬운 만화. 처음부터 제대로 된 구성을 갖췄다면 별 하나를 더 얹어주고 싶은 그런 만화이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