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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라이더
위티 이히마에라 지음, 김유진 옮김 / 해나무 / 2004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2006년 10월 13일에 저장
절판

튀겨질 뻔했어요- 마주이야기 시 2
박문희 엮음, 이오덕 / 고슴도치 / 2000년 8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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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모리슨 이야기- 세상과 만나는 작은 이야기
강민숙 지음, 임소영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6년 5월
10,800원 → 9,720원(10%할인) / 마일리지 5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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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임길택 선생님이 가르친 탄광 마을 어린이 시
임길택 엮음, 김환영 그림 / 보리 / 2006년 9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9월 2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6년 09월 2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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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世設, 두번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김훈의 글은 불친절하다.' 라고 마지막에 실려있는 인터뷰에 적혀있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낯설고 익숙해 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칼의 노래'를 읽을때 그랬다. 겨우 읽고는 다시는 김훈의 글을 읽을일은 없을거라 쉽게 단언했었다. 그러나 단편들, 예전 써 놓은 수필들이 계속 회자되며 나의 관심영역으로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축복이다  다시 그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불친절한 문장들이 익숙해 지면서...단문으로 쓰여진 그의 글들은 그리 간단치 만은 않았다. 몇번을 곱씹게 만들고 쉽게 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하였다. 이 책 '밥벌이의 지겨움' 또한 그렇다. 

  밥벌이도 힘들지만, 벌어놓은 밥을 넘기기도 그 못지않게 힘들다. 술이 덜 깬 아침에, 골은 깨어지고 속은 뒤집히는데, 다시 거리로 나아가기 위해 김 나는 밥을 마주하고 있으면 밥의 슬픔은 절정을 이룬다.

 이것을 넘겨야 다시 이것을 벌 수가 있는데, 속이 쓰려서 이것을 넘길 수가 없다. 이것을 벌기 위하여 이것을 넘길 수가 없다. 이것을 벌기 위하여 이것을 넘길 수가 없도록 몸을 부려야 한다면 대체 나는 왜 이것을 필사적으로 벌어야 하는가. 그러니 이것을 어찌하면 좋은가. 대책이 없는 것이다." 

 대책없이 밥을 굶고 우린 또 밥벌이의 현장으로 나아가야 한다.
밥벌이라니...너무나 절절한 우리들 생활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목표가 끝끝내 밥벌이가 아니다 삶에 나름의 의미를 찾으며 별 도리없는 밥벌이의 현장으로 나아가라 한다. 그러나 또 그건만이 전부는 아니지 않냐고....위로한다.  

  곳곳에 우리의 숨을 탁 먹게 하는 문장들을 만난다.
 가을에는 바람의 소리가 구석구석 들린다. 귀가 밝아지기 때문이 아니라 바람이 맑아지기 때문이다......바람 소리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라, 바람이 세상을 스치는 소리다. 

하여간 다시금 이런문장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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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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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코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어린 나이인 것도 아니다. 어정쩡하고 어중간하다. 누구에게나 현재 자신이 통과하고 있는 시간이 가장 벅찬 법이리라..(중략)..지금의 나에 대해서도 먼 훗날 돌아보면 풋, 웃음을 터뜨릴 수 있을까. 자신은 없지만, 넘어지지 않기 위해, 부서져 산산조각나지 않기 위해, 조심조심 두리번거리며 나아가야 한다. 박살나지 않기. 새해 목표치고는 조금 애처롭다.-..쪽

도시의 방이란 무엇일까. 시골마을에서는 이웃에 가려면 언덕을 넘고 개울을 건너야 한다. 그러나 도시의 방과 방 사이, 집과 집 사이는 다닥다닥 붙어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타인과의 물리적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불편하다며 늘 투덜거리곤 한다. 타인과 가까이 있어 더 외로운 느낌을 아느냐고 강변한다. 그래서일까. 그들은 언제나 나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줄 나만의 사람, 여기 내가 있음을 알아봐주고 나지막이 내 이름을 불러줄 사람을 갈구한다. 사랑은 종종 그렇게 시작된다. 그가 내 곁에 온 순간 새로운 고독이 시작되는 그 지독한 아이러니도 모르고서 말이다.-1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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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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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때는 서른이 되면 인생에 대한 정답을 알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서른을 갓 넘긴 주인공들은
아직도 이런 불안하고 불투명한 현재와 미래를 못견뎌 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흔이 되었을때는 그래도 좀 다르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해본다.  

 40대를 코앞에 둔 지금의 나의 모습...은 서른을 갓 넘은 이들의 고민과 불안에 조금도 답을 주지
못한체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 나이을 먹는다고 해도 늘 이런 불안과 위태로움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하는 것을 인정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그다마 다행인지도 모른다. 

 '서른 스러움'에 대해 고민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위로라기 보다는 오히려 체념에 가깝다.
반가우면서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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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7월
품절


인간의 삶이 그림이 되는 순간이 있다
-67쪽

강으로 물을 길러 간다. 눈 녹는 철의 강물 소리처럼 봄을 실감나게 전해주는 전조도 없다. 신록으로 물드는 자작나무 속에도 그 소리가 흐르고 있을까. 나무줄기에 얼굴을 대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뿌리가 대지에서 물을 빨아올리는 소리가 들려온다고 하지 않던가. 그 힘은 과연 무엇일까
-104쪽

역시 묘한 거야, 사람의 마음이란. 아주 자잘한 일상에 좌우되면서도 새 등산화나 봄기운에 이렇게 풍족해질 수 있으니.
사람의 마음은 깊고, 또 이상할 만큼 얕다. 사람은 그 얕음으로 살라갈 수 있을 것이다.

-104쪽

알래스카 내륙 지역에 수만 년간 살아온 아사바스칸 인디언. 그들의 문화는 피라미드나 신전 같은 역사적인 유산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딱 하나 남아 있는 것이 있다. 태곳적과 전혀 달라지지 않은, 그들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숲이다
-159쪽

사람은 늘 무의식적으로 자기 마음을 통해서 풍경을 바라본다. 오로라의 신비한 빛이 들려주는 무언가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속 풍경에 벌써부터 있었던 것이리라.

-225쪽

이 여행은 나에게 한 가지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땅끝인 줄로만 알았던 곳에도 사람들의 생활이 있다는 당연한 사실. 사람의 생활과 살아 가는 모습의 다양함에 매혹되어갔다. 어떤 민족이라도, 아무리 다른 환경에서 살아도, 인간은 한 가지 공통점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다. 그것은 누구나 더없이 소중한 인생을 꼭 한번만 산다는 것이다. 세계는 그런 무수한 점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239쪽

물보라를 뿜어 올리며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고래가 자연이라면, 그 고래에 작살을 던지는 에스키모 사람들의 생활도 역시 자연인 것이다. 자연이란 인간의 삶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삶마저 포괄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름답고 잔혹하고, 그리고 작은 것에서 큰 상처를 받는 것이 자연이다. 자연은 강하고 연약하다.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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