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 조선의 마지막 황녀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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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부분을 읽어나가면서 왜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을까?

같은 여자로써 불쌍하기도 하고, 역사속에서도 지금껏 잊혀진것에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조선땅 창덕궁에 오셔서 돌아가셔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다부진 신념으로 이런 소설을 쓴 작가에게 고맙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일시에 복박쳐 마지막 부분, 에필로그, 작가의 말을 읽으며 눈물을 닦고 또 닦았다. 한바탕 울고나니 기분이 후련하다. 마지막 황녀로 불행한 삶을 살다간 덕혜옹주를 다시 찬찬히 들여다 봐야겠다. 해방 후 친일파들이 정권을 잡지 않았으면 이분이 운명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이 또한 청산되지 못한(위로받지 못한 그 시대의 사람들..) 역사의 한 부분이다.  

고맙습니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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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3집 - 연기 (年記) [재발매]
뜨거운 감자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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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트랙 '청춘' 최근에 꽂힌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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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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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정답같은 이야기만 적혀있는 이런류(자기 개발서 내지는 처세에 관한..)의 책을 즐겨 읽지는 않지만 가끔은 이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 주는 책들에 위로를 받을때가 있다...이 책도 그렇다. 성공을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유능한 회사원. 그 에게 어느날 갑자기 닥쳐온 위기를 받아들이고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살아가며 우리가 추구해야 될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제시 해 준다. 
 
  사고나 창의력 교육을 받은 세대가 아닌 나로서는 어쩌면 명확하게 제시해 주는 정답이 더 익숙한 지도 모르겠다.

  아내의 우렁각시 같은 배려를 발견하는 순간에는 나도 그 만큼의 감동을 받았다.
마음을 다 잡아 가며 꼭 사춘기 소녀처럼 나를 단도리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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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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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붙자 재미있게 읽힌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편지글이라 개인적 감정이 솔직히 표현된
글들에 공감도 가고, 영국식 특유의 하이 유모에 미소도 지어가며..
건지 아일랜드 사람들의 그들만의 독서토론에 살짝 끼여 있는듯 읽는 내내 정겹다. 

건지 아일랜드(영국해협에 위치해 있으며, 영국령 이지만 위치는 프랑스가 가까운 섬)에 가면 책 속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살고 있을건만 같다.

그 만큼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다.

평생 서점 점원, 도서관 사서로 일 했다던 작가...메리 앤 셰퍼
말년에 집필을 시작해 이 책이 출판되기전 고인이 되어 조카 애니 배로우즈가 마무리 작업을 했단다.

평생 직업이 말해 주듯이 그녀의 책에 대한 쟁쟁한 이력이 곳곳에 나타난다.

한권의 책으로 부터 출발한 한 작가와 시골 섬 마을 사람들의 인연이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얽혀 져 가는 모습이 행복하다. 

역시 책은 경의롭고 작가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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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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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나 솔직한 여행기 
남에게 뻐기는 자만도 없고. 스스로 과하게 들어내는 만용도 없다 .

막연히 잭 케루악의 'on the Road'를 읽고는 그 루트를 여행하리라 마음 먹었던것을
30이 되어 직장에 짤리고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그 루트를 돌아보았다. 즐겨 듣던 뮤지션들의
발자욱도 함께 더듬으며...  
만나는 사람, 풍경, 외로움, 본능에 대한 솔직한 상념들에 내 마음도 같이 동한다.  

어떤 시간이든 이렇게 솔직히 자신과 만날수 있는 방식을 아는 사람은 행복하지 않을까 라는....
나도 떠나보면 솔직할수 있는 법을 알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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