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애니 배로스 지음, 신선해 옮김 / 이덴슬리벨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속도가 붙자 재미있게 읽힌다.
'키다리 아저씨'처럼 편지글이라 개인적 감정이 솔직히 표현된
글들에 공감도 가고, 영국식 특유의 하이 유모에 미소도 지어가며..
건지 아일랜드 사람들의 그들만의 독서토론에 살짝 끼여 있는듯 읽는 내내 정겹다. 

건지 아일랜드(영국해협에 위치해 있으며, 영국령 이지만 위치는 프랑스가 가까운 섬)에 가면 책 속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살고 있을건만 같다.

그 만큼 사실적이고 현실적이다.

평생 서점 점원, 도서관 사서로 일 했다던 작가...메리 앤 셰퍼
말년에 집필을 시작해 이 책이 출판되기전 고인이 되어 조카 애니 배로우즈가 마무리 작업을 했단다.

평생 직업이 말해 주듯이 그녀의 책에 대한 쟁쟁한 이력이 곳곳에 나타난다.

한권의 책으로 부터 출발한 한 작가와 시골 섬 마을 사람들의 인연이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얽혀 져 가는 모습이 행복하다. 

역시 책은 경의롭고 작가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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