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삼국지 1 -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뭉친 삼 형제! 처음 읽는 삼국지 1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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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삼국지 1

 

7살 둘째는 전쟁사를 좋아하면서 우리나라 삼국시대 역사책을 여러번 읽었고, 이후 고려, 조선도 전쟁 역사와 관련해서는 책을 많이 읽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삼국지를 알게 되면서 영웅호걸 이야기에 푹 빠졌다. 그에 반해 올해 초4인 첫째 아이는 우리나라 역사에도 큰 관심이 없고, 동생이 삼국지에 빠져서 만화삼국지를 읽는(읽어주는 이야기를 듣는) 동안에도 첫째는 삼국지에 도통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 이 책을 보고도 둘째 아이가 더 좋아하겠지? 생각했는데, 오히려 단순화된 그림과 7살이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 유머코드로 인해 둘째 아이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이제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첫째 아이가 재미있게 보았다.

 

만화로 된 삼국지는 많게는 100권이 넘는 방대한 양의 전집도 있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삼국지를 접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책 중에는 삽화가 많이 들어간 글로 된 5권짜리 책도 있는 등 참 종류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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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스테어즈에서 이번에 출간된 <처음 읽는 삼국지>는 만화형식으로 되어 있고,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만화와 달리 그림이 간결한 편인데, 요즘 아이들 취향에 맞는 유머가 적절하게 깔려있으면서 삼국지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어서 초등 중학년들이 보기 딱 좋을 책이다.

 

특히 삼국지에 큰 관심이 없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삼국지의 내용을 단 3권의 만화책으로 알 수 있게 구성하고 있어서 큰 부담없이 삼국지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 뿐만 아니라 삼국지 이야기는 그 자체의 흥미진진한 요소가 충분하긴 하지만 역사에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이야기 전개에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만화형식으로 인물들의 표정이 웃기기도 하고 인물들이 하는 대사도 재미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때까지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주어, 이야기에 빠져들게끔 하는 것 같다.




<처음읽는 삼국지 1>은 황건적의 난부터 관도대전까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각 장마다 <인물관계도>가 있어서 이야기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에 대해서 먼저 한 번 살펴볼 수도 있고, 보는 중간에 헷갈리면 이 부분을 보면서 이름을 확인해볼 수도 있어서 참 유용한 것 같다. 또 각 장의 이야기 끝마다 < 삼국지 비밀노트>가 있어서 배경이 되는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해주어서 내용 이해를 돕고 있다.



 

삼국지의 배경은 아주 오래전이지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느낌의 대사들을 넣어서 웃음을 주지만 단순히 웃음만 주는게 아니라 삼국지의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다루고 있어서 편하게 부담없이 읽더라도 삼국지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돕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이 책은 물론이고 다른 여러 버전의 삼국지도 다 좋아할 것 같다. 그러나 역사에 큰 관심이 없고, 삼국지 이야기에도 그닥 관심이 없는 아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앞서도 말했듯이 삼국지 이야기를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유머를 더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서 웃기고 재밌는 만화책을 본다는 느낌으로 삼국지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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