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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천사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43
노부미 지음, 김난주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악마와 천사-

일본에서 유명한 노부미. 그의 새로운 그림책이 또 나왔네요~
대체로 '천사와 악마'이렇게들 얘기하는데 이번엔 제목이 '악마'부터 나와요.
아무튼 악마와 천사. 어떤 이야기일지 책표지를 보면
비명을 지르는 아이의 모습.
아이의 방바닥에 널부러진 것들을 살펴보면 닌텐도도 보이고, 핸드폰도 보이고, 온갖 장난감이란 장난감은 다 있네요..ㅎㅎ
노부미의 그림은 본문의 그림 속에 재미난 요소들이 숨은 그림 찾기처럼 숨어있어요.
책을 읽으며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재미있어해서 요즘 매일 보네요~~
첫장을 넘기면 나오는 준이라는 아이. 망설이는 모습.
대략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조금 되지요~

누구나가 갈등을 하는 상황들이 벌어지는데
생활 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일들이라서 공감이 팍팍 됐어요.
사실
아이들이 장난감 가지고 싸우고 난 다음 한숨 돌리고 있는데
이 책이 왔더라구요..^^;
주인공 준이는 푸딩과 초콜릿을 둘다 먹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내적 갈등을 심각하게 하고 있어요.
그때 귀안에서 악마와 천사가 나타나서 준이를 각각 설득하고 있어요...
그리고 천사는 아주 귀엽고 반짝거리며, 가끔씩 눈물로 호소하며
준이의 마음을 녹이고 있어요.

그리고
여러 번 읽어주었더니
우리 둘째도 천사가 울고 있는 이 부분을 펼칠 때마다
흑흑.하며 천사가 울고 있다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여서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아이들의 가장 고민이 될 만한 건 무엇보다 먹는 거겠죠?
준이라는 아이와 동생 송이를 설정하여 인간의 내면의 갈등에 대해 아이들답게 풀이하고 있구요~~
아이들이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나가는지 잘 보여주고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빨간 눈이 되어 화내는 부분에서 격한 공감을 하며
순간 놀라고..ㅎㅎ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였고,
우리 마음 속에 천사와 악마가 있지만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우리가 마음을 잘 다스려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마지막에 작가의 말이 따로 나오는데
그걸 읽으면..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들며..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