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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전하는 도시락 가게 코하나
오치아이 유카 지음, 유보라 그림, 김지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10월
평점 :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드님을 위해
요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말랑말랑하면서도
촉촉한 읽을거리들을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요거 딱이네요^^
며칠전에도 집에 와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참았던 울음을 왈칵 쏟는 아들을 보면서
모든 것을 엄마가 해결해줄 수는 없지만
책의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갈등을 경험해보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준다는 컨셉이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말랑말랑하게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주인공들의 고민이 하나씩 해결되어 갈 때 마다
뭔가 내 마음도 흐믓해지네요^^
엄마가 다 해결해줄 수 없지만
뭔가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으로도
마음이 든든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아드님과의 대화시간이
소중해지니 더 엄마가 귀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감성이 촉촉해지는 이 가을에 사춘기를
코앞에 둔 10대 친구들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