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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삼켜 버린 기독교
홍광수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6월
평점 :
책에서는 여러 작품을 인용하면서 우리가 어떤 부분에 주목해서 보고 어떤 태도로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데, 그게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마음속에 쌓여 있던 모호하고 불편했던 감정이 정리되는 느낌이랄까.
단순히 반기독교적인 메시지뿐만 아니라,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작품 속에 숨겨진 세계관이나 메시지들이 성경적인 관점으로 보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소화해야 할지 힌트를 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흥미로운 작품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설명해주기 때문에 읽는 재미도 있고, 앞으로 비슷한 콘텐츠를 볼 때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감이 잡힌다는 점이다. 게다가 생각해볼 질문들도 함께 제시해줘서 혼자 더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준다.
특히 마지막 챕터인 ‘교회를 위한 새로운 언어’가 핵심이자 결론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회인 우리가 ‘성경적인 안목을 가지고 미디어를 비판하고 재창조하여 양질의 콘텐츠로 생산해내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벽을 쌓고 우리만의 잔치를 벌이는 교회의 모습을 탈피하고 세상을 향해 이야기하고 세상의 언어로 복음을 풀어내어 전하는 교회..! 나부터 주관 없이 우유부단하게 컨텐츠를 소비하는 습관을 버리고 내 자리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기로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