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더빌 여행기 - 세계의 지리를 뒤흔든 중세 여행기
존 맨더빌 지음, 주나미 옮김 / 오롯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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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까지는 어디를 말하는구나라고 파악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상의 나라로 가 버린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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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역사 수메르 - 국내 최초 수메르어 점토판 해독본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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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메르어 점토판 해독본이라고 한다. 즉 수메르어 점토판을 읽을 수 있는 전공자가 국내에 생겼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인문학, 더 나아가 학문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 무척 반가운 일이다.

수메르는 인류 최초의 문명이라고 한다. 저자는 수메르 문명에서 발견되는 인류 최초...의 타이틀이 수십가지나 된다며 그 놀라움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책을 읽어보면 우리가 역사책을 읽으며 관심을 가지는 전쟁 및 정치 행위들이 수메르 때부터 이미 있었다는 것을 보면 놀라움을 느낀다. 비옥한 토지를 둘러싼 전쟁, 상대 국가에 대한 경제적 착취, 노예 해방, 경제적 봉쇄 등등... 그리고 문명을 이루는 여러 도시국가들의 흥망성쇠는 마치 춘추전국시대 역사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존 왕명표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왕명표 작성자들이 유불리에 따라 어느 국가는 역할을 축소하고 어디는 과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다른 책들을 보며 교차검증해야 하겠지만, 여러 유물 및 점토판을 통해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어 허투루 들리지는 않는다. 저자의 주장이 향후 주류의견이 될지 궁금하며, 무릇 역사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첫번째 벽돌 삼아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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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역사 수메르 - 국내 최초 수메르어 점토판 해독본
김산해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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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메르어 점토판 해독본이라고 한다. 즉 수메르어 점토판을 읽을 수 있는 전공자가 국내에 생겼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인문학, 더 나아가 학문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라 무척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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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 뇌가 당신에 관해 말할 수 있는 7과 1/2가지 진실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변지영 옮김, 정재승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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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뇌과학이라고 하면, 우주의 시작과 끝을 탐구하는 우주론이나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찾는 입자물리학처럼, 왠지 근본적 질문에 대답을 해줄 것같은 느낌이 든다. 그 근본적인 질문은 아마 '나는 무엇인가?' '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같은 내용일 것이다.

요즘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사람들의 많아지고 있고, TV에도 관련 전공 교수들이 강연을 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나같이 생물학과 먼 사람에게는 왠지 어렵고 입문 장벽이 높을 것 같아 궁금해하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마침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면서도 많은 분량으로 기를 죽이지 않고 요점을 전달해주는 책이 등장하여, 뇌과학에 대한 입문서로 선택해 보았다. 바로 이 책,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이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랜 허구를 깨부수면서 내용을 전개한다. 바로 생존을 담당하는 뇌, 감정을 담당하는 뇌, 이성을 담당하는 뇌가 각각 분리되어 있으며, 이들의 조정을 통해 인간이 생각과 행동을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가 주장한 내용과도 유사하여 많은 설득력을 가진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해부학적으로 접근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이렇게 <뇌는 생각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뇌는 삼위일체가 아니다> <뇌는 당신의 모든 행동을 예측한다> 등 핵심적인 주제 7개(+1/2개)가 모여서 이 책을 구성하고 있다. 학술적인 내용이 소개되어 있으나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으며, 충분히 뇌과학에 대한 관심을 끌어일으킬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살펴보고 삶을 성찰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이 생기고, 미래를 예측하며 현실을 만들어내는지, 그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뇌에 대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한다면, 우리 자신에 대한 관점이나 삶의 태도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시발점으로서 이 책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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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마이오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도책
강민지 지음 / 모요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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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가장 처음으로 읽은 책. 보통 역사책은 어마어마하게 종류가 많아서 모두 구입해서 볼 수 없어서 가급적 제1사료 위주로 구입하고, 이 책 같이 현대 연구자의 작품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도서관에 자주 갈 수 없고, 이 책의 저자가 젊은 연구자같아서 어떤 수준의 저작물을 탄생시켰는지에 대한 호기심도 생겨서 구입해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소재는 17세기 네덜란드 최고의 문화유산이라는 <아틀라스 마이오르>이다. 저자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예술품 시장에서 판매된 레디메이스 형식의 상품으로서, 당대 네덜란드의 지도책 중에서 현재 시가 2천만원 이상인 최고가에 판매되었을 정도로, 활판술, 장정, 최고급 종이, 채색, 장식, 서체 등 갖가지 정성이 들아간 완벽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왜 17세기 네덜란드에 지도책 열풍이 불었는지, 그리고 이 책을 탄생시킨 장본인은 누구인지, 그리고 이 책에 사용된 채색, 안료, 종이, 장정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17세기 네덜란드가 얼마나 풍요로웠는지, 사람들은 무엇에 열광하였는지, 그리고 그들의 예술과 지도에 대한 열망은 어떠하였는 저자의 안내에 따라 쉽게 느낄 수 있다.

굳이 하나 생각나는 점은 <아틀라스 마이오르>라는 지도책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정작 이 지도책의 상세 내용은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 정도이다. 이 책 전체 3부 8장 중 1개 장 정도는 지도책의 상세한 부분을 옮겨서 <아틀라스 마이오르>를 구입한 상류층의 뿌듯한 기분을 독자에게도 전달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밀쳐낼 수 있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예술품을 소개한다'는 이 책의 특징은 역시 큰 장점이다. 충분히 읽어볼만 하고, 저자의 다른 작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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