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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쓸모 - 상한 마음으로 힘겨운 당신에게 바칩니다
홍선화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8월
평점 :
나는 원래 웬만한 책을 다 좋아하는 편이다. 장르 별로 안 가리고, 제목에서부터 끌리거나 겉표지를 보고 끌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번 책도 역시 제목에서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책.
고통의 쓸모라... 솔직히 살면서 고통 안 받은 사람 어디있겠나
나도 역시 고통을 받으며 살고 있고, 고통이 극심할 땐 죽고 싶기까지 할 지경이다.
나에게 그런 '고통'이 쓸모가 있다니..
그렇게 읽게 되었다.
사람마다 고통을 받고 살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고통의 결은 다 다르다.
같은 물리적, 정신적 강도가 같은 고통을 받아도
기본적인 멘탈, 체력, 선천적인 것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느끼는 것 역시 다를 텐데
나는 멘탈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항상 힘든 고난이 생기고 나면, 한동안은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너무 힘들고
표정관리 하기도 힘이 들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만 든다.
그렇게 나름 힘들게 살아온 인생이지만
만족하지를 못 하며 지냈는데
책을 읽으며 나를 인정하고
이런 나를 받아들이고 좋아하기로 했다.
'고통'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정말 고통의 쓸모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고통스러운 순간에는 힘들었지만
그 고통을 있어 견뎌왔기에 지금의 자리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