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의 말들 - 투자, 경제, 비즈니스 그리고 삶에 관하여
데이비드 클라크 해설, 문찬호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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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세계에서 짧은 기간 동안 굉장한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꾸준하게 평균 이상의 성과를 복리로 쌓아가는 결과를 보이는 경우는 굉장히 희소합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는 이 낮은 확률의 결과를 현 시대에 보여주고 있는 실력자들입니다.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이 가장 신뢰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투자자입니다. 1959년 오마하 시내의 ‘오마하 클럽’에서 워런 버핏을 만나 투자에 관한 의견을 나누며 그들의 투자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투자 파트너십을 설립하였고, 1961년부터 14년 동안 평균 연간 수익률 24.3%의 성과를 냈습니다. 1975년 워런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첫 부회장이 되어 현재까지 역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찰리 멍거의 투자와 삶에 대한 잠언들을 모아놓는 책입니다. 매년 버크셔 헤서웨이의주주총회가 열리는데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탁(세계적 록 페스티벌)’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굉장한 규모의 축제인데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많지만 그 중 하이라이트는 몇 만명의 주주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들의 질문에 대해 버핏과 멍거가 대답을 하는 모습입니다. 버핏은 신중하고 유머러스하지만 멍거는 촌철살인한 화법을 보여줍니다. 통찰력있는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이야기하는 찰리 멍거를 보며 그의 생각을 담은 ‘가난한 찰리의 연감’이란 책을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책은 한국에는 번역되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찰리멍거가 투자, 경제, 비즈니스 그리고 삶에 대해 했던 발언들을 모아놓은 ‘찰리 멍거의 말들’이라는 이 책을 통해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찰리 멍거가 직접 집필한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주제에 대한 찰리 멍거의 생각들이 듬뿍 담겨있어 여러 주제들에 대한 찰리 멍거의 생각들을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자-


“ 일확천금, 빨리 부자가 되려는 욕망은 무척 위험하다. “


- 모두가 부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 것도 빠르게 되고 싶어 단기적으로 배팅하는 도박이 되어버리고 무리하게 레버리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 지혜의 여명,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지혜의 여명입니다.”


- 내가 알지 못한다는 것, 그 부분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만 해도 끊임없이 배우려 하고, 더 나아가 겸손한 자세로 시장을 바라봐 예측을 하고 판단하지 않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좋은 기회가 올 것을 대비해 1,000만 달러를 통장에 넣어두는 것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


- 좋은 기회가 다가올 때까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 기업평가, 사람들이 자주 틀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렇게 부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


- 우리에게는 수많은 위험과 기회들이 존재합니다. 그 위험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여유자금이 필요하며, 그 자금으로 우리는 원하는 바를 조금 더 빨리 크게 이룰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 법인합병, 똥에 건포도를 섞어도 여전히 똥이다. “


- 우리는 법인과 법인의 합병을 통해 수익을 얻고자 할때가 있을 것이다. 흰 모래가 진흙에 있으면 물들이지 않아도 스스로 더러워진다는 말로 白沙在泥不染自陋(백사재니불염자루)가 있다. 문제가 있는 법인과 좋은 법인이 함께한다고 해도 이미 물들은 흰 모래는 다시 깨끗한 물에 씻어내지 않으면 진흙속에 물들고 만다.


-삶-


지식의 사용, 중요 분야의 중요 지식을 이해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라. 몇 개가 아니라 전부 . “


- 어떠한 지식이 언제 어떻게 쓰일지 모릅니다. 내가 배워야할 부분의 지식을 끊임없이 배우고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면 나에게 큰 배움으로 다가올것입니다.


균형감, 상대보다 자기 주장을 잘 말할 수 없다면, 자기 의견을 자랑스러워 하지마라. 이는 좋은 정신 수양이다. “


- 상대와 나의 의견은 다를 수 있고, 상대가 틀릴수도 있지만, 옳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상대에게 배우고 조언을 구하며 나의 지적능력을 쌓는 것을 훈련하는게 도움됩니다.


  이 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의문들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여러 질문들에 대한 조언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지금까지 품고 있으셨던 의문들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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