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두 얼굴
김태훈 지음 / 창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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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순신의 능력이 일찍부터 인정받아 왜란 당시 고위직, 이를테면 병조판서 같은 자리에 있었다면? 이순신이 다른 시대, 매우 평안했던 시대에 태어났다면? 비록 역사는 가정할 수 없는거라지만 이 책을 다 읽으니 저절로 이런 물음이 생긴다.

참 빠른 속도로 읽는 책이다.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한 뒤집어 생각하기도 재미있다. 이만큼의 분량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힘이다.

이순신은 그저 단순한(?) 성웅이 아니라, 군인다운 군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며, 싸우기 전에 그 형세를 충분히 살피고, 싸움에 임해서는 놀라운 지략과 용맹으로 적을 물리치는 군인이다. 그러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한만큼 다른 면, 이를테면 가정이나 인간관계 등에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별로 매력적이지 못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존경스럽기는 하지만.

얼마 전 난중일기의 빠진 부분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약 석달 분량이던가? 이순신을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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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2014-07-28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이순신의 두 얼굴>을 재밌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10년 전에 이 책을 만든 편집자인데요. 지금은 일상과이상 출판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10년 만에 새롭게 보안한 책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가 얼마 전 출간되어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8월 22일까지 예스24에서 책을 구매하시면 30% 할인에 영화예매권까지 드립니다. 이 책도 일독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피가로의 결혼 - 세계오페라전집 1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지음, 태림출판사 편집부 옮김 / 태림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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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애타게 찾던 바로 그 악보집! 나도 이제 피가로가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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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 - 지식의 대통합 사이언스 클래식 5
에드워드 윌슨 지음, 최재천.장대익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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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상의 모든 지식은 유기적 상관관계가 있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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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 평전
다니엘 살바토레 시페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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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로 잘 알려진 움베르토 에코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다른 책들을 대거 구입했다. '전날의 섬', '미네르바의 성냥갑', '바우돌리노', '작은 일기',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미의 역사', 에코의 즐거운 상상 시리즈 등이 그것들이다.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는 예전에 읽었기 때문에 따로 구입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뭔가 허전했다. 그래서 그에 대한 평전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은 한장을 제대로 넘기가 결코 쉽지가 않다. 에코의 글이 문장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면, 이 책은 그러한 에코의 글들을 인용하면서 우리에게 에코를 이해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에코를 세가지 시기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토마스 아퀴나스와 제임스 조이스를 탐구하였던 시기인 미학적 단계, 우리가 흔히 '에코'하면 떠올리게 되는 기호학의 단계, 그리고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으로 대표되는 문학적 단계이다. 그러나 이 세 단계는 저자의 편의에 의한 구분일 뿐, 에코는 그의 모든 저작물에서 그 누구도 따라잡기 어려운 백과사전적인 지식을 동원하여 이 세계를 거울처럼 비추며, 프리즘처럼 세계의 신비를 반영하고 있다.

저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에코의 지식의 총체는 서구 문명 가운데 수천 년에 걸쳐 쌓아져 내려온 지식들에 대한 방대하고도 눈부신 종합이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각자 자신의 시대에서 동일한 작업을 행했던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혹은 헤겔 같은 이들의 뒤를 잇는 부끄럽지 않은 후배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에코 자신 고백하지 않았던가? 실베로 그가 행한 것은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연구였지만, 그가 꿈꾸었던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되는 것이었다고."

내게는 방대한 지식도,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도 없기 때문에 이 책이나 에코에 대해서나 별로 할 말, 아니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래서 이제 책을 덮은 지금, 나는 그의 가늠하기 힘든 지성에 존경을 보낼 뿐이며, 다만 그저 아무 것도 모른 채 '장미의 이름'을 읽던 그 때의 그 책을 읽는 즐거움만을 가지고 그의 글들을 읽어보려 한다. 그가 웃음을 주면 웃고, 생각하라면 그러는 척(?)하면서.

아! '장미의이름 작가노트'라는 책이 있다니까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다. 그런 다음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을 연달아 읽으리라. 이 세 권은 연작의 성격이라니까.

자, 그럼 '미의 역사'부터 잡숴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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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창조자 - 인류가 기후를 만들고, 기후가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
팀 플래너리 지음, 이한중 옮김 / 황금나침반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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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이 책이 기상청에 관한 것인 줄 알았다.^^;ㅎㅎㅎ

그런데... 웃을 일이 아니다.

지구의 미래가 나의 결단과 행동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것인데, 그 원인과 현황, 그리고 대책을 매우 간곡하게 얘기하고 있다.

지구의 미래는 오존층의 보호와 이산화탄소의 관리에 달려 있다는 것이 결론이다.

이산화탄소는 현재 배출돠는 양의 70%를 줄여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가장 기초적인 에너지 절약에서, 궁극적으로는 에너지원의 전환을 제시한다.

나는 항차 전원주택을 지어 사는 것이 꿈인데, 태양열 발전은 생각도 못했다. 이제 이것도 그 안에 포함시켜야겠다.

그리고 당장,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궁리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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