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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 괴테와 박물관의 도시 ㅣ 살림지식총서 171
이기식 지음 / 살림 / 2005년 4월
평점 :
낯익은 이름의 낯선 도시.
독일의 어디 쯤인가에 있다고 막연하게만 알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그런데 알고보니 박람회와 박물관의 도시요, 금융의 도시이며, 유럽 교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괴테의 도시가 아닌가.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그러나 사람들은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스스로 문화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이제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면 그 곳이 마치 우리 동네인 것처럼 느껴진다.
도시 탐험의 시발점인 시청에서 출발하여 인근 도시까지 그다지 어색함이 없게 돌아다닐 수 있다.
참 맛갈스러운 책이다.
분량은 작지만 프랑크푸르트를 갈 때는 꼭 지참하고픈 책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화보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물론 저가의 도서인만큼 컬러화보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흑백의 크지 않은 사진이라도 좀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
그게 어렵다면 프랑크푸르트의 시가지 지도와 인근 도시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광역 지도라도
있었으면 더 많은 상상을 자극받았을 터이다.
그렇지만 역시 좋은 안내서인 것만은 틀림이 없으며, 나도 이만한 여행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