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투여행기 -상 - 16세기 유럽 모험가의 파란만장한 신동방견문록
페르낭 멘데스 핀투 지음, 이명 옮김 / 노마드북스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소설로 치면 걸리버여행기 쯤 될 듯한 작품이다.

한 인간이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계기로 인해 겪게 된 파란만장한 여정을 기록하였다.

16세기 중엽이면 중국은 명나라, 우리는 임진왜란 직전, 일본은 통일전쟁 쯤 되리라.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우리에게는 생소한 동남아시아의 역사를 접하게 된다.

인도, 버마,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대만...

내 머리 속에 있는 세계사란 강대국 중심의 역사다.

하지만 이들도 역시 세계사의 한 부분이었고 나름대로는 한 중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로써 나는 역사를 생각하는 시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 책의 편집 상태에 대하여는 약간의 불만이 있다.

첫째는 용어의 통일성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특히 하권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오자, 탈자가 많고 번역이 이상한 부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제 책을 덮고 난 지금, 다시 한 번 우리의 역사를 생각해본다.

그 시대 우리도 다른 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였으면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강점 등의 역사가 있었을까?

만약 그래도 일어났다면 어떤 식으로 전개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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