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실제 우리 삶에서도 그런 일이 있다. 다만 하루지만, 그 하루동안의 나타나는 심리의 변화가 책 한권의 분량을 쓰고도 남을 정도로 그런,. 비둘기는 상당히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 기대보다 재미는 없었지만 주인공 조나단의 심리변화가 내가 직접 그 상황에 놓인 것처럼 섬세하고 좋았다.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상당히 힘들었을 것 같다. 한 인물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것을 쓰는 것을 쓰는것보다 인물의 심리와 마음상태를 쓰는 것이 더 힘들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진짜 조나단인것처럼 느끼게 만들었으니, 대단하다. 그리고 역자도 그에 못지 않게 힘들었을것이다. 역자후기에 남겼듯이 역자는 쉬운것같지만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단어를 뽑아내어 번역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와 역자의 솜씨가 충분히 발휘된 작품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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