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완벽주의라는 단어는 이토록 부족하고 게으른 나와는 가장 맞지 않는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모든 원흉을 나에게서 찾고, 내가 더 잘 통제하지 못했다는 수치심과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내가 바로 완벽주의자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완벽주의자들은 언제나 전부 아니면 전무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갖기 쉽다죠. 저도 100가지의 일들을 제대로 해내도 한 번의 실수가 있으면 그 실수에 매몰되어 오랜 자괴감에 싸이곤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들에 얼마나 잘 받아쳤는지에 대한 생각으로 밤을 지새워버립니다. 이런 나의 약하고 괴상한 부분들이 완벽주의라는 지점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내가 가진 것들을 두고 가질 자격이 되나 계속 곱씹는 자기 의심, 자기 혐오로 파묻혀 있는 이들. 이토록 모자란 내가 ‘완벽주의자’라는 말을 써도 되나 스스로 조소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힘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저에게 너무나 소중해진 <유연한 완벽주의자>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