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하는 후기입니다.세계적인 과학 저널리스트 조이 슐랭거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역자 정지인이 만났다.묵묵히 견디고 받아주는 것들에 위안을 얻고 싶어서 신청했고 감사하게도 보내주신 책이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큰 위안을 받았다. 그리고 식물이 묵묵히 견디고 받아준다는 것이 사실이기도, 아니기도 하다는 것도 알았다. 나무들이 숲에서 오랜 시간동안 서로 소통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모양으로 자리잡고 자라나는 타임랩스 영상을 보고 그 조용한 질서와 아름다움에 압도되었던 기억이 있다. 식물은 식물만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의사소통하고, 기억하고, 소리를 듣고, 표현한다. 식물학자들은 입을 모아 우리는 식물이 기억을 어디에 저장하는지 모르지만 기억은 그들의 어딘가에 머무르고 다음 세대를 위해 끊임없이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 식물과 기후, 동물,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공생한다는 단순한 사실이 와 닿았다. 그리고 거실에 있는 나의 화분 속 화초들이 나로 인해 동료들과의 소통 단절을 겪고 있다는 것에 저자가 깨달음을 얻을 때 함께 오싹함을 느꼈다! 인간이란.. 항상 인간의 잣대로 세상을 다루니까.그들의 복잡한 아름다움에 연구도 더디고 우리는 아직 식물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간의 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한다.작고도 거대한 존재에 위로받고 싶다면공기처럼 여겨 온 우리 주변의 식물들의 위대함에 대해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