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귀에는 보청기, 발목에는 철이 박혀 있다. 아빠는 틀니, 작가는 임플란트를 하고 모두 디스크 관련 수술을 했다. 그래서 사이보그 패밀리이자 누가 누굴 온전히 케어할 만큼 건강한 사람은 없는 노인패밀리이기도 하다.결국 우리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에 살짝 우울할 뻔 했지만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 일하면 되고 적당히 먹고 적당히 쓰고 쉬고 싶을 때 쉬면서 그렇게 소소하게 사는 것도 나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작은땅에 작은집 짓고 밭 한뙈기 만들어서 나만의 실버타운 가꾸어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