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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2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처음에 이 책의 첫장을 카페에서 넘겼다. 그리고 곧 나의 선택을 후회했다.
카페에서 곧 나가야 하는데, 아직 볼일이 남아있는데 책장을 놓을수가 없었다.
조금 더 기다리지 못한 나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면서도 내 시선은 다른곳을 향할 수 없었다.
결국 모든 볼일을 마치고 돌아와 집에서도 할일을 한꺼번에 몰아서 해치우고야 말았다.
땀으로 흥건히 젖은 셔츠를 던지고 상쾌한 샤워를 마친 후에 책을 읽는 그 기쁨이란!
책이 가지고 있는 매력 ㅡ 혹은 마력 ㅡ 을 책으로 표현한, 정말이지 멋진 작품이다.
작가의 주석을 너무 열심히 읽은 나머지 이 책이 정말로 있는 일들이라고 잠깐 착각까지 하면서
쉼 없이 주욱 읽어내려갔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멋지고, 매력있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