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직시하는 우아한 삶의 방식.
취향의 문제일 수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 일수도 있겠지만..아니 어쩌면 둘 다,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뭐라고 정해준 적이 없는, 갑과 을의 세상과, 1등이 아니면 실패자..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 좀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명품은 나를 드러내 보이는 존재 증명... 우리사회에서 나타나는 풍조이다.. 우연히 내 경제가 나락으로 빠져든 지금... 그나마 위안이 되어볼까 하고 집어든 책인데.. 사실
위안이 되었다.. 무절제한 나의 소비나, 먼 미래를 내다볼 줄 모르고 하고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다 하는 나의 모습이 황새 쫓아가다 가랭이 찢어지는 뱁새는 아니었구나... 싶은 위로...
그러면서, 좀 더 내 삶을 건강하게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 나도 이 사회에 편입하려, 소외 되지 않으려 겉만 요란한 수레가 되었구나.. 반성했다..
이 책이 한국에서 다시 재출판이라고 하는데... 이미 독일에선 10년도 더 전에 이런 현상이 있었다니.. 모두들..물질에 미쳐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