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디즈니 기묘한 소원1 새로운 친구들

디즈니 기묘한 소원 1 : 새로운 친구들 ㅣ 디즈니 기묘한 소원 1
베라 스트레인지 지음, 김미선 옮김 / 라곰 / 2022년 5월

[서평] 디즈니 기묘한 소원1 새로운 친구들

이전에 악당시리즈 중 크루엘라를 주인공으로 한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악당들의 이야기 시리즈도 궁금했다.

<디즈니 기묘한 소원1 새로운 친구들>에서 등장하는 악당은 바다마녀 우르술라이다.

책표지를 보고 인어공주에 나오는 우르술라 이야기 이겠구나 짐작은 했는데 이야기의 주인은 우르술라가 아닌 셸리라는 아이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셸리는 부모님의 헤어짐으로 인해 엄마와 동생 도슨과 함께 이사하게 되면서 전학을 가게 되었고 그로인해 친구도 새로 사귀어야 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수족관으로 체험학습을 가게 되고, 다 마신 음료 컵을 바다에 버리라는 친구들의 요구 때문에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어렵게 사귄 친구를 잃을까봐 빨대가 꽂힌 플라스틱 컵을 바다에 버린다.

갑자기 파도가 셸리를 덮쳐 바다로 끌고 갔고, 셸리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다행히 수족관에서 일하는 엔리크라는 아이가 가까이에 있어 셸리를 구조해주는데 구조 당시 셸리가 가지고 있던 것이라며 돌려준다.

그것은 앵무조개 껍데기였다.

집에 돌아온 셸리는 그 후부터 이상한 일이 자꾸 생긴다.

바로 우르술라를 만나게 되는 것이었다.

우르술라는 자신을 바다의 마녀이자 트리톤베이의 수호자라고 소개하였고, 셸리의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나는 바다 마녀 우르술라에게 약속합니다. 가장 빠른 수영 선수가 되는 대가로 나중에 우르술라의 한 가지 부탁을 들어 주겠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지려면 대가를 치러야한다.

셸리는 겁이 났지만 가족과 친구들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덜컥 서명을 하고 마는데...

셸리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우르술라는 수호자일까 악한 마녀일까?

우르술라가 셸리와 한 약속을 지켰을까?

셸리는 친구들과 가족 모두 지켜낼 수 있을까?

우르술라는 셸리를 통해 어떤 것을 이루려고 했을까?

<디즈니 기묘한 소원1 새로운 친구들>편을 읽고 왜 아이들이 열독하는 책이라고 하는지, EBS 당신의 문해력 교사가 추천하는 도서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책 디자인도 이야기에 맞게 스산한 느낌을 주어 아이들이 더욱 생생하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스토리로만 전개되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도 가미가 되어있어 신선했다.

그리고 마냥 판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가장 민감한 친구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우정, 질투심, 경쟁 등과 같은 현실반영이 된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욱 몰입해 읽었던 것 같다.

아직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이는 없지만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 자란다면 우르술라의 제안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제안을 수락했다면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지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눠 볼 수 있을 것 같다.

속 시원한 엔딩은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다음 시리즈 또한 더욱 기대된다.

현실과 동화가 함께 어우러져 몰입할 수밖에 없는 기묘한 소원 시리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네이버 책과콩나무 카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