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최고•최초 편 - 알쓸신잡이 아니라 알쓸유상이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가리지날’시리즈로 내가 읽은 책은 시리즈의 마지막인 최초•최고 편이었다.
앞의 4권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상식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읽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다.
저자는 ‘가리지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뜻은 오리지날이 아님에도 오랫동안 널리 알려져 이제는 오리지날보다 더 유명해진 것을 의미하는 저자 나름의 용어라고 한다.
우리는 오리지날이 아닌 것들을 오리지날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많은지 책을 통해 알아가보자.
책은 크게 5부로 나눠져 있고, 소제목들로 나누어 우리에게 필요한 상식들을 알려주고 있다.
1부. 문명 이전의 최초•최고
2부, 의식주 분야 최초•최고
3부. 과학•경제 분야 최초•최고
4부. 언어•예술 분야 최초•최고
5부. 우리 근현대사 최초•최고
우주의 탄생과 공룡에 대한 이야기, 언어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도 담고 있어 매우 유익한 책인 것 같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게 되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아주 많은 나는 이 중 감염병에 대한 부분을 더 유심히 읽었다.
감염병은 사람들이 농사를 짓고 무리지어 살기 시작하고,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축을 기르면서 가축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파되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홍역, 결핵, 천연두는 소에게서 온 바이러스이고, 백일해와 인플루엔자는 돼지에게서 온 바이러스라고 한다.
그럼 코로나19 이전 20세기의 감염병 중 최대의 팬데믹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1918년~1919년 스페인 독감이다. 스페인 독감은 세계인구 17억 명 중 5억 명이 감염되었고, 최소 5천만 명~1억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1차 세계대전 사망자보다 많은 수의 사망자가 나오게 만든 주범!
그런데 이 스페인 독감이라는 이름 자체가 가리지날이라고 한다. 이 바이러스의 최초 발원지가 어디인지는 아직도 논란중이라고...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기록은 그리스 문명이 쇠퇴하게 되는 펠레폰네소스 전쟁 당시 아테네에서 발생한 전염병이었다고 한다.
투키디데스의 저서에 따르면 이 병의 증상으로는 두통, 안구충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 뒤 1주일여 만에 사망했다고 하며, “사람들이 매순간 즐기면서 생명과 부가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릴 것처럼 행동했다.”라고 적어놓았다고 한다.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감염병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답은 책을 통해 만나보시길 추천해드린다.
그리고 동양에서는 천연두(마마)가 난리였다고 한다.
1798년 영국의사 에드워드 제너의 종두법으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진 천연두는 세계보건기구가 1980년 5월 8일 천연두 완전 종식 선언을 했다고 한다.
역사상 최초로 특정 바이러스 완전 소멸에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코로나19도 빨리 종식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는데 나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모두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것을 바라고 있을 듯싶다.
책에는 정말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들이 잔뜩 들어있다.
지금 우리가 쓰는 지우개가 고무가 아니라는 것 다들 알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사람들에게 물어봐야겠다! 모르면 알려줘야지~하는 생각도 들었고.ㅎㅎ
만약 한 가지 분야로만 써졌다면 이보다 덜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읽다보니 가리지날 시리즈의 읽지 못했던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가끔 책을 읽다보면 따분해질 때도 있는데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따분할 수가 없었다.
지인에게 설명해주는 말투처럼 편안하면서 가끔 아재개그도 던지고 있어서 풋!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고, 마침표 뒤에 곰돌이 이모티콘이 들어있는데 곰돌이가 대신 감정 표현을 해주고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곰돌이가 나대신 놀라고, 재미있어하고, 슬퍼하는 느낌이었달까?
책의 제목처럼 알아두면 쓸데 있는 상식들을 즐겁게 알아갈 수 있어서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 북촌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