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 동화와 함께하는 꿀잼 심리학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 동화를 꿀꺽해버린 꿀잼 심리학
류혜인 지음 / 스몰빅인사이트 / 2021년 8월

[서평]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 동화와 함께하는 꿀잼 심리학

가끔 심리테스트를 하면 너무 재미있어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대학교 교양수업으로 들어보니 왜 이렇게 어려운거지? 진짜 어려웠던 것 같다...

공부로 하는 심리학은 나랑 맞지 않나보다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심리학책은 관심을 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바로 동화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설명해주고 있어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었다.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의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심리상담전문가 류혜인님이다.

심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동화로 심리학을 알려주면 부담 없이 친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이 책이 출간된 것이다.

심리학이 마냥 어려웠던 나는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서 ‘공부할 때 이 책을 읽은 후였다면 성적이 더 좋게 나왔겠다... 너무 어려웠는데 이렇게 읽으니 이해가 쏙쏙이네’하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 동화책이 어린아이들만 읽는 책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그림책과 동화책이 우리랑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에게 교훈을 주기도 하고, 얼마나 큰 위로를 주고 치유해주는지 얼마 전 읽었던 책을 통해 알고 있었던 터라 작가님의 책이 더 기대됐다.

책은 먼저 동화의 내용이 나오고 작가님의 설명이 뒤따른다. 그리고 ‘한 걸음 더’에서 정리해주는 말과 함께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알려주어 실용적이기까지 하다.

스물 다섯 가지의 이야기 중 나는 제일 뜨끔했던 [여우와 포도], [신데렐라]이야기 두 가지를 골랐다.

[여우와 포도]이야기에서 여우는 결국 포도를 따먹지 못하자 ‘신포도 일거야.’라고 합리화 하는 것을 보고 콕!!! 뜨끔!!!하는 느낌을 받았다.

합리화를 하는 이유는 인지 부조화 때문이라고 한다.

인지부조화 현상은 바라던 것을 이루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내가 바라던 것과 결과가 다르더라도 이게 내가 바라던 것이라며 합리화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으며 나도 이렇게 합리화를 한 적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너무 심하게 뜨끔 거렸다.

잠시 나태해지거나 잘못된 판단으로 일을 그르쳐놓고 합리화 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인 것 같다.

바라던 것을 이루지 못해 너무 심하게 자책하는 것도 옳지 못한 행동이지만 합리화를 자주하는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니므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신데렐라]이야기에서 헤일로(후광)효과를 알 수 있었다.

‘예쁘면 현명하고 착할 거야’라는 외모지상주의적인 생각이 심리학에서는 헤일로 효과라고 불린다.

헤일로 효과와 대비되는 데블(악마) 효과는 ‘못생긴 외모 때문에 다른 측면까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뜻한다.

책에서는 심리학자들의 연구에서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좋은 성격을 가졌을 거라 평가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나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고, 헤일로효과는 외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학벌이나 사회적 지위 등 모든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는데 잘못된 편견으로 사람을 구분 짓는 잣대를 세우면 안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는 동화와 심리학을 연결 시켜 교훈도 주면서, 심리학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심리학이 처음이거나 나처럼 ‘심리학=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어본다면 분명 심리학과 친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