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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직장인 감자 1~2 - 전2권
감자 지음 / 더오리진 / 2021년 7월
평점 :
[서평] 직장인 감자 1, 2 - 사회초년생의 진솔한 사회생활 이야기
“아버지, 저는 돈 많은 돼지보다 돈 없는 소크라테스가 되겠습니다!” 아르바이트와 학원을 병행하며 꿈만 보고 달려온 감자. 하지만 간신이 들어간 회사는 블랙 기업이었다...
블랙기업도 놀랄 일인데 심지어 무급 인턴으로 일하게 되는 감자...
그 후
피에로 PD의 추천으로 원하던 방송국에서 일하게 되는데...
“꿈과 현실은 달랐다.”
철야 근무와 말도 안 되는 다이내믹한 사건들로 탈주를 결심하게 된다.
작가님의 슬픈 자기소개서 같은 글이라고 소개되어 있어 2030세대에 속하는 나는 소개글만 보아도 공감되고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 감자>는 원래 인스타툰으로 연재가 되었던 만화였는데 이렇게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직장인 감자>는 작가가 꿈을 쫒아 열정만으로 견뎌낸 사회생활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야기다.
나도 2009년인가 10년에 첫 직장에 입사했던 것 같은데 작가님에 비하면 정말 괜찮은 대우를 받으며 일했던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서 성희롱 아닌 성희롱도 당했었는데 어린나이여도 할 말은 해야겠다 싶어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언니들과 함께 이야기를 했더니 남자도 여자도 모두가 조심하게 되었던 것 같다.
지금은 직장 내 성희롱 교육도 하며 많이 달라진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속상하기도 했다.
<직장인 감자>를 읽으며 동종업계는 아니더라도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유쾌하게 그려내어 정말 순식간에 읽었다.
인터스텔라의 한 부분을 사용해 슬프면서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너무 웃겼다..ㅠㅠ
그리고 자소서 쓰는 부분에서 ‘마지막 날 때쯤 반미치광이 상태로 자소설을 신명나게 썼다’는 부분을 보면서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이라고 한 부분도 공감되었고, 역시 자소서던 레포트던 벼락치기가 짱이지 발등에 불 떨어지면 어떻게든 완성하게 되어 있어! 하며 무한공감했다.
그리고 나도 턱 악관절이라 이 부분에서는 마냥 웃기지는 않았던 것 같다. 뭐 먹을 때도, 하품할 때도 조심해야하는 슬픔이란...
작가님 덕분에 편성과 긴 광고도 정해진 시간에 맞게 넣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견디다 견디다 결국 퇴사하는 감자씨.
고구마를 먹은만큼 사이다를 시원하게 마시는 장면은 없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열정이 활활 타오르던 사회초년생의 이야기를 화가 나기도, 재미있게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아직도 많은 곳에서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곳들도 있을 것이고,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더욱 침체되어 모두가 힘들지만 특히나 취준생, 사회초년생들에게 더욱 힘든 시기일 것 같다.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가 잘 버텨냈으면 좋겠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