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여름 - 류현재 장편소설
류현재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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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네 번째 여름 - 미스터리 스릴러 류현재 장편소설


지금까지 그런 여름이 세 번 있었다.

첫 번째 여름에 내 아버지가 죽었고,

두 번째 여름에 그 남자의 아버지가 죽었고,

세 번째 여름에는 내 남편이 죽었고,

네 번째 여름에는 내가 죽을 것이다.


주인공 정해심은 ‘황금 엉덩이’라는 별명이 붙은 성범죄 전담 검사이다.

어느 날 아버지가 계신 요양원에서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아버지가 같은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범하려 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고 요양원으로 찾아가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듣는다.


정해심은 성범죄 가해자에게 자비가 없는 검사인데, 그녀의 아버지가 가해자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뭔가 석연치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이 사건을 파헤쳐 간다.

피해자 할머니의 이름이 자신과 이름이 같고, 이 할머니와 아버지가 동향이라는 것도 의심스럽다..

아버지 정만선과 고해심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


네 번째 여름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질투와 분노, 복수로 인해 얽히고 설킨 그들의 과거 사연이 현재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분명 스릴러 소설일 거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 이들의 아픔과 슬픔, 이루어지지 못했던 사랑 이야기가 스릴러라고 느끼기보다 마음 아픈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소설가이면서 방송작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던 류현재 작가님의 <네 번째 여름>은 읽는 동안 책을 놓기 싫을 정도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고, 가독성이 아주 뛰어났다.

책을 읽는 동안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반전이 있어 긴장감도 느낄 수 있었고, 책을 전부 읽은 지금은 마음이 먹먹한 이야기였다는 생각이다.

여름에 시원하게 즐길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일 줄 알았는데 진한 이야기여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낀 것 같다.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을 할 만 했다는 생각과 함께 드라마나 영화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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