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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
esk 지음, 전경아 옮김 / 대원앤북 / 2021년 6월
평점 :
[책추천/책리뷰/신간] 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
책 속에서..
지금 나한테 없는 것에 슬퍼하지 말고 가진 것에 기쁨을 느끼면서 살아, 그게 속 편해, 꼬마아가씨야.
도저히 ‘열심히 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아이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억지로 참지 말고 그냥 열심히 하면 돼!! 억지로 열심히 하지 않으려고 애쓰지 마, 그건 열심히 하지 않는 게 아니니까!!
지쳤으면 잠시 쉬었다 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도 좋고. 후회되는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물러. 고집부리지 말고~
열심히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데도 근성이 필요해.
정신을 단단히 차리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새 열심히 하게 되거든.
당신들,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당신들한테는 전혀 문제가 없어.
남들이랑 비교할 필요도 없고.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해도 당신들은 지금 그대로 충분히 멋지고 사랑스러우니까
그러니까 오늘도 안심하고 잘 자
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 中
고등학생 때부터 항상 바쁘게 지내왔고 성인이 되어서도 뭔가를 하면서 바쁘게 지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작년 초까지 실습했던 유치원에서 보조 교사로 일도 했었고, 그 전에도 일과 공부를 병행했던 터라 정말 하루하루 시간을 꽉꽉 채워서 사용했었는데 코로나 19가 터지고 나서는 집순이가 되어버려 널널하게 넘치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지 하며 더 불안해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코로나블루도 겪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런 한가한 시간이 또 언제 오겠어?’라는 생각을 하며 독서를 시작했다.
<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 소개 글을 읽게 되었는데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있고 불안한 상황, 답답한 고민 등 우리가 겪는 일들이 나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미이의 말처럼 후회와 고민을 잠깐 멈춰보면 어떨까요?’하는 글을 보고 이 책은 읽어 봐야해!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은 너무 귀여운 그림체의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미이는 ‘열심히 하지 않기’가 인생의 좌우명이라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미이의 말들을 보며 피식피식 웃기도 했지만, 어떤 부분에선 공감이 되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꼭 바쁘게 지내야 하고 뭔가를 하면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나에게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도 돼. 쉬어도 돼. 안심해 괜찮아’하는 다독임과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짧은 4것 만화 형식이지만 애쓰지 않고도 술술 읽히는 귀엽고 따뜻한 만화였다.
점점 많은 것을 요하는 사회에서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모든 분들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다.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마음이 따듯해지는 미이의 명언이 담긴 <애쓰지 않을래, 고양이 미이처럼>을 추천해 드리고 싶다.
★ 책과콩나무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