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저편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김세화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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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책리뷰/신간] 기억의 저편 - 과연 진실은?

 

출간 전 연재를 했어서 맛보기로 조금 읽어보았을 때 어려서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건 25시 같은데서 보았던 개구리소년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기억의 저편>은 대구MBC 기자로 정치, 경제, 사회 등 전문적인 문제를 취재 보도 했던 김세화님이 펴낸 책이다.

 

작가님이 전직 기자였다는 말에 소설이 더 사실적인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서 기대했었는데 역시나... 작가님 헤어 나올 수가 없잖아요...

몰입도 최고인 미스터리 추리 소설 <기억의 저편>이었다.

 

모티브는 내가 생각했던 개구리 소년에서 가져왔다고 했다. 하지만 소설에 나오는 인물, 장소, 사건은 모두 허구라고 하셨듯이 실제 사건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기억의 저편>은 나인영의 일기로 시작된다. 인영은 소영과 쌍둥이 자매로 등장한다.

용무산에 나인영, 나소영, 유동구가 놀러 갔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있었다.

어느 날 등산객이 등산을 하다가 무엇을 발견한다. 궁금함에 파보니 뼈였다.

유골의 주인공들은 용무산으로 놀러갔던 인영, 소영, 동구로 밝혀졌다. 실종된 지 10년만의 발견이었다.

10년 전 그렇게 찾아도 나오지 않아 미제 사건이 되고 담당형사는 치욕적인 모습으로 형사일을 그만두게 되었던 사건인데, 어떻게 10년 만에 이렇게 쉽게 유골들이 발견된 것일까?

잊혀졌던 사건이 유골이 발견되면서 재조명되면서 김환 작가의 기억도 되살아난다.

그러던 중 살인사건이 한차례 일어난다. 죽은 사람과 10년 전 세 아이 사건과 연관이 있을까?

김환기자의 기억과 함께 다시 시작되는 추리!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는 반전에 있는 것 같다.

전부 이야기해버리고 싶어 입이 근질.. 아니 손이 근질거리지만 그러면 예비 독자분들에게 실례니... 꼭 읽어보시고 그 반전이 무엇인지 찾아내시길..

 

 

기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소설이라 그런지 이야기가 사실적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던 소설이었다.

다른 나쁜 소식들도 물론 있으면 안되지만 이런 실종사건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남겨진 가족들 마음이 어떨지 감히 헤아려지지도 않지만 상처들로 인해 얼마나 힘들지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다.

사람들은 너무 빨리 끓어올랐다가 빨리 식는 것 같다.

나도 이 사건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점점 잊혀졌었다. 잊었던 사건을 다시 기억나게 해준 소설이었고, 아직도 많은 사건들 수사가 유야무야 마무리되는 일들도 있고,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은 생각하지 않고 무례하게 인터뷰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수사를 할 때 속단하지 말고 끝까지 수사를 진행해야할 것이고, 인터뷰를 할 때도 피해자 가족들의 입장을 고려하여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건들이 미제사건으로 남지 않고 꼭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몽실북클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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