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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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상큼해서 좋아하는 레몬에이드라서 수제청으로 잔뜩 담가두고 먹는데 <레모네이드 할머니>라는 제목에 엄청 끌린 책이었다.

그런데!!!

제목만큼 상큼한 이야기가 아닌 고급 요양병원의 비리를 파헤치는 추리소설이라 놀랐다.

 

    

 

소설의 배경은 위에서 말했듯 고급 치매요양병원이 있는 도란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슈퍼도, 카페도 다 있고, 웨이터 복장을 한 의사와 점원복장을 한 도우미가 있는 이 곳은 부유한 상류층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는 곳이다.

어느 날 평화로운 도란마을에 까칠하고 가진 건 돈 뿐인 할머니가 입소를 하는데 이 할머니가 바로 레모네이드를 즐겨 마시는 레모네이드 할머니이다.

까칠한 할머니지만 이 할머니에게 관심이 생긴 꼬마가 있다.

평화로운 도란마을에서 영아 시체가 발견되는데...

레모네이드 할머니와 꼬마의 추리가 시작된다.

꼬마는 할머니의 이름을 여쭙고 자기 이름을 말하려 하지만 할머니는 그것을 말린다.

그래서 꼬마는 할머니를 탐정 레모네이드라 칭하고 자신은 조수 꼬마라고 부르기로 한다.

    

 

 

파라다이스 같은 치매요양병원은 알고 보니 온갖 부정부패, 영아시체 유기, 불륜, 마약 밀매, 폭력 등 현 시대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일들이 벌어지는 범죄소굴이었다.

귀여운 제목 안에 그렇지 못한 내용의 추리소설이지만 꼬장꼬장하고 까칠한 할머니와 눈치 만랩 꼬마의 환상적인 콤비로 인해 아주 매력이 뿜뿜 터지는 소설이 된다.

<레모네이드 할머니>는 각 장마다 일어나는 일들을 다른 인물들의 시선으로 사건을 이야기한다.

치매 할머니와 꼬마의 탐정놀이가 될 줄 알았던 이 소설은 단순 놀이가 아닌 파란만장한 실제 사건 추적이 된다.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귀여우면서 갈수록 더 흥미진진해지는 <레모네이드 할머니>였다.

소설을 전부 읽고 난 뒤 통쾌하기도 했지만 사회적인 문제들이 거론되다보니 마냥 재미있다고만 생각할 수 없었다.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무섭지 않게, 거북하지 않게 표현하고 있어 어린이, 청소년들도 읽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사회적인 문제들이 거론되고 있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성인들도 한 번 읽어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비리와 추악한 진실을 쫓는 탐정 레모네이드 할머니와 꼬마 조수의 활약상을 기대하며 읽어보시길 감히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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