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스테프 차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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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책리뷰]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땐 스릴러 소설인 줄 알았는데 책 소개를 보니 1992LA폭동에 관련된 책이어서 깜짝 놀랐다.

두순자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이었다.

이는 LA한인타운 마트에서 주인 두순자와 주스를 구입하려던 라타샤가 다투다가 두순자가 라타샤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해 한인과 흑인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사건이 되었다.

이 사건을 에이바와 한정자 사건으로 각색하고 작가의 이야기로 이끌어 가는데 처음에는 몰입하지 못하다가 점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에이바를 살해 후 한정자는 개명 후 가족들과 종적을 감추고 살아가는데 딸과 퇴근하던 중 결국 28년 만에 누군가의 총에 맞는다.

아메리칸드림을 품고 이민을 선택한 한인들이 마냥 편하게 살지 못했던 상황을 보여주어 마음이 아팠고, 총에 맞은 한정자는 결국 패혈증으로 죽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딸인 그레이스가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레이스는 남겨진 에이바의 가족에게 사죄하려 했으나 엄마가 죽게 되면서 소설은 더 비극적이게 된다.

몰입도가 높은 소설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비극적이고 슬픈 일인 만큼 마냥 재미있게 읽을 수는 없었다.

 

 

인종차별이 큰 사회문제이긴 하지만 지금 나에겐 별 상관없지 뭐 괜찮아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안 혐오 범죄가 계속되고 있어 이제야 걱정이 되고, 관심을 두게 된 것 같다.

어느 프로그램에서 본 것 같은데 이처럼 인종차별이 생긴 이유가 예전 노예제도가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지금은 글로벌한 시대이고, 정말 많은 것들이 변화된 세상인 만큼 인종차별이라는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제발 피부색으로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는 일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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