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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손님 - 예수님이 우리 집에 오신다면 ㅣ IVP 그림책 시리즈 8
데이비드 짐머만 지음, 이지혜 옮김, 최정인 그림 / IVP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풍성한 삶으로 초대하는 “뜻밖의 손님”
IVP의 그림책 시리즈 8번째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혼자 사는 여자 주인공에게 뜻밖의 손님이 찾아온다. 마음과 달리 그 손님을 모시어 들인 후 그녀의 삶에는 뜻밖의 일들이 벌어진다. 먼저 집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나게 되고 일상을 즐기게 된다.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던 삶에서 조금씩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들과 인격적 관계를 맺어 가게 된다. 그러면서 고독을 당연시하던 삶에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삶으로 한 걸음씩 내딛게 된다.
데이비드 짐머만은 이 책을 통해 ‘나르시시즘 문화 속의 영성’에 대해 말한다. 그는 프랭크 비올라의 “영원에서 지상으로”라는 책에서 역사는 하나님이 머무실 집을 찾는 이야기, 예수님이 신부를 찾으시는 이야기, 성령님이 거하실 몸을 찾는 이야기’라는 부분을 읽다가 로버트 멍어의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을 우리 일상에 좀 더 구체적으로 적용시킬 목적으로 ‘갑작스럽게’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뜻밖의 손님”을 통해 우리는 나르시시즘 문화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짐머만의 글과 함께 일러스트 최정인 작가의 화사하면서도 투명한 그림을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마치 평범하지만 밝게 빛나야하는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한 편의 수채화 같은 그림들을 한 장씩 묵상하다 보면 책장이 쉽게 잘 넘어간다. 그리고 다 읽고 난 뒤에도 다시 책 내용을 생각나게 만든다.
풍성한 삶은 뜻밖의 상황에서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는 그 분을 내 마음의 집에 모셔 들이고, 그 분의 제안을 따라 내 뜻밖으로 한 걸음씩 디뎌 나갈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분을 신뢰함으로 내 뜻밖의 삶을 살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기대되게 하는 행복한 책이다. 더불어 사는 삶의 문제로 고민하는 이웃들에게 부담없이 이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가 책을 제공하여 독자가 작성한 서평입니다."
"드디어 우리 집에도 사람 사는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p31)."
"하지만 넌 그저 생존을 위해 태어난 사람은 아니란다. 인생, 바로 그 충만한 인생을 살기 위해 태어난 거야(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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