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토 ㅣ 폴앤니나 소설 시리즈 6
규영 지음 / 폴앤니나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u/gudfla82/IMG_1_155.jpg)
<옥토>는 꿈을 파는 산몽가 이야기다. (산몽가 = 예지몽을 꾸는 사람)
옥토는 옥토끼의 태몽을 받고 태어난 송달샘의 산몽가 활동 예명이다. 달샘은 평창동 꿈집 해몽가인 고실장의 눈에 띄어 신입 산몽가로 입봉하게 되는데, 평창동 꿈집 4대 주인인 마담 집안의 저주를 끊어 줄 인물이기도 하다.
소설 처음, 마담의 집에 내린 저주부터 굉장히 흥미롭다. 20세기 초 떡집사내의 경몽(미래를 보는 꿈)으로 인해 피를 본 고깃간 주인은 그의 꿈에 나타나 저주의 예언을 하는데.. 오싹한 그 말들은 현실이 되고만다.
떡집사내의 후손들은 저주로 인해 온전치 못하게 태어난다. 그러나 대대로 길몽을 꾸고 팔았기에 생활은 넉넉했다. 예언에 따르면 이 저주의 끝은 마담이고 솜뭉치(옥토=송달샘)로 인해 이 길고긴 저주에서 해방된다고 한다.
순박하고 조금은 어설픈.. 달샘. 그녀의 집도 떡집을 한다. 마담의 집과 닮은 구석이 있다. 달샘은 자기도 모르는 길몽을 꾸는데, 고실장을 만나 자신의 꿈의 진가를 알게된다. 길몽의 가격은 개당 500만원부터 시작! 달샘은 입사하자마자 옥황상제 꿈으로 500만원을 받게 된다. 그리고 면접수고비와 다른 꿈값을 더해 800만원이라는 큰 돈을 받는다.
<옥토>는 평창동 꿈집의 정예산몽가 5인과 고실장(꿈 해몽가+고객맞춤상담)이 주요 등장인물로 등장해 산몽가의 다채로운 꿈과 꿈이 필요한 고객들의 이야기도 재미있고 마담 집안의 저주를 풀어줄 달샘의 이야기와 마담과 고실장의 오래전부터 엮인 관계 또한 흥미진진하다.
<옥토>는 드라마제작까지 이미 결정되었다고 한다. 신선하고 유쾌하고 또 따뜻함도 있는 옥토가 드라마로는 어떻게 보여질지 독자로서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평창동 꿈집에서 납품하는 꿈은 크게 조짐을 보여주는 조몽과 미래를 훔쳐보는 경몽으로 나뉘고 세부적으로는 길몽, 흉몽, 잡몽으로 나뉘는데, 정말 대박 운을 얻을 수 있다면 길몽은 한번쯤 사보고 싶을 것 같다. 절망적일때 희망으로 바꿔줄 대박꿈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다면 더욱. ㅎㅎ
꿈은 희망을 주는 단어라 설레이게 만든다. 그래서 꿈을 다룬 옥토가 주는 소설의 재미가 컸던 것 같다. 등장인물에 얽힌 이야기와 달샘의 매력에 풍덩 빠져 본 옥토~!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드라마로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