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요술 지팡이가 필요해 동화향기 12
이상배 지음, 이선주 그림 / 좋은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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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살 터울 형제 이야기에요. 승복이와 승민이는 승부욕에 365일 티격태격하는데요, 저희집에도 두살 터울 아들이 있어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

 

 

토요일, 형제는 준비물인 '착한 노트'를 챙겨 캠프를 떠났어요. 장소는 바로 앞마당이었는데, 할아버지는 승복이 승민이에게 무언가 가르칠 일이 있거나 버릇이 나빠져 혼낼 일이 있으면 토요일에 마당캠프를 해 왔어요.

 

오늘 캠프의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이였어요. 할아버지는 왜 이런 주제로 마당캠프를 열었을까요? 승복이와 승민이가 게임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지자 듣기 좋은 말과 남의 기분을 상하는 말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세상에는 좋은 말들은 참 많아요.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대단해, 멋지다, 예쁘다~~~ 등은 계속 들어도 질리지 않고 기분이 좋아져요. 하지만 나만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한 말들은 속상하고 화가 나게 만들어요. 서로 기분이 좋지 않고 다툴때는 이런 말 때문에 더 사이가 나빠지는데요, 아이들이 티격태격 할 때면 미운 말과 행동 때문에 지켜보는 저도 잔소리 하게 되고 화가 나더라고요. ^^;;;;

 

 

승복이와 승민이처럼 저희 아이들도 별거 아닌일에 다투었다가 또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 잘 노는 모습을 보면 티격태격하는 것은 아이들이 성장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습인 것 같아요.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때 다그치는게 아니라 마당캠프와 지혜로운 이야기로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는데 손자를 향한 할아버지의 지혜와 사랑이 마구 느껴졌어요.

 

 

동화향기의 12번책도 따뜻한 내용의 이야기라 아이와 읽기 좋았는데요, 할아버지가 알려 준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 네 가지를 가족끼리도 즐겨 말해보아야겠어요. ^^

 

 

좋은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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