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 이 동화가 재밌다
유소정 지음, 윤지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이란 책은 제목만 보면 13가지 독특한 방법으로 지구를 떠난다는 별개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책일 것 같았다. 하지만 엄마를 찾기 위해 지구를 떠나려는 주인공 윤이의 스토리로 이루어진 13가지 방법들은 결국 전체 이야기를 이어주는 각각의 에피소드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엉뚱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지구를 떠나는 방법을 찾는 주인공 윤이. 지구를 벗어나려는 이유는 우주로 떠난 엄마를 찾기 위함이었다. 그런 윤이 옆을 함께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고양이 먀먀와 옆집에 이사 온 친구 수진이 그리고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천재 다나빠 박사, 중간중간 칼럼처럼 보여주는 윤 선생님과 다나빠 박사의 연구소에서 인연을 맺게 된 독특한 친구, 그리고 윤이를 방해하는 정체불명의 악당들.

 

 

처음 읽기 시작하면 이게 뭔가.. 뭐 이리 엉뚱한 거지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주제 사이사이에 윤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과학 상식이라는 엉뚱한 칼럼..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모든 것들이 얽혀있고 왜 나오게 된 건지 이유들이 밝혀진다.

아이들 동화에서의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랄까?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시 한번 앞에 부분들과 중간중간의 그림과 글들을 살펴보게 한다.

 

《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은 모든 아이들이 어른들의 말만 듣고 천편일률적인 삶을 살기보다는 독창적이고 아이답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것 같았고 엉뚱하고 특이한 친구들의 반전 이야기는 기발함이 돋보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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