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은 신비 아파트 광팬인데요, 이번엔 책으로 만나보았어요. ^^
신비 아파트의 월화수목공포일~!은 제목부터 넘 오싹하게 느껴지는 책인데, 아들은 처음엔 무서워서 못 볼 것 같다며 엄마 혼자 읽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몇 분 후.. 궁금했는지 슬쩍 가져가 한 권을 후딱 읽더니 무서운데 재미있게 잘 봤다는
아들이었어요ㅋ
학교 괴담은 제가 어렸을 때도 있었는데, 월화수목공포일에서도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화요일 : 책 읽는 동상
편과 수요일 : 2등 편 이야기가 제가 알던 내용과 조금은 다르지만 큰 틀은 같은 이야기였어요ㅎ
<책 읽는
동상> 이야기를 조금 소개하면~!
학교 동상은 밤이면 깨어나 학교를 돌아다니는데~ 전학 온 학생은 반드시 동상들한테
인사를 해야 하고 그중 밤이 되면 피눈물을 흘리는 책 읽는 소녀상과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이야기에요. 정말 동상이 밤이 되면 돌아다니는지, 새로
전학 온 친구 대한이는 무서움을 이겨내고 용감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을지..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이야기에요. 공포 이야기는 오싹하고 무섭지만
궁금함에 보게 되는 것 같아요. ^^..
국민학교 시절.. 밤에 동상이 걸어 다닌다는 말을 순진하게 믿었던 적이 있었는데, 다시
이 이야기를 보니 참 반갑더라고요. ㅋ 9살인 아들은 좀비, 귀신 등 공포 이야기에 한창 호기심이 많아 종종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는데, 신비 아파트 월화수목공포일은 그럴 때 보여주면 딱인 책이었어요. ㅎㅎ 남편도 쭉 읽어보더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고
하더라구요ㅋ 어른들도 옛날 학교 괴담을 떠올리며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새 학기부터 아이들과 따로 자기 시작했는데, 책을 읽고 나선 공포일(금토일)은 무서워서
같이 자야 한다는 7살 둘째 때문에 한참 웃었네요.ㅋㅋ
공포일인 주말~!! 《신비
아파트의 월화수목공포일》로 아이들과 무서운
이야기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