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귀엽고 짠하고 현실적인(특히 가난에 대한 묘사가) 작품이었어서, 유재와 한준이 둘이 정말 어디에선가 살아있을 것 같고 길 가다 마주칠 것 같고 그랬다. 둘이 평생 헤어지지않고 일생을 함께하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작가님 작품 처음 접해봤는데 글 정말 잘 쓰시네. 가슴 찌르르해지는 감정표현들과 현실감넘치는 묘사가 인상적이었다. 눈여겨볼 작가님이 생겨서 기쁘다.
드디어 길고 긴 입덕부정기를 거쳐 결국 사귀게 되었다! 둘이 친구에서 연인으로 거듭나고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게 좋았다. 그와중에 은근히 긴장하고 의식하는게 보여서 설레고. 수는 원래부터 많이 좋아했지만 공은 이제 수를 성적으로 의식하기 시작한지라 시행착오와 잘못된 성의식(..)으로 삽질하는게 웃프다. 부모님이 공한테 큰 죄를 지으셨지. 공이 부모님의 사랑이 식어버린 현재를 지켜보며 본인들도 그렇게 되지 않게끔 노력하는게 웃기고도 안쓰러웠다. 오랫동안, 평생을 해야하니까 지금은 적당히 참아야한다니 누굴 수절시킬라고... 물론 그런 의지는 야하고 솔직한 수를 앞에 두고 산산히 부서지고. 아직 그 잘못된 인식을 완전히 버린것같진 않지만 그래도 둘이 알콩달콩하니 잘 지내는것같아 좋았는데.현실적인 문제가 둘 사이에 골을 만들어버린다. 지금껏 서로의 사정을 뻔히 알아서 아무렇지 않았던(라기보단 애써 의식하지 않으려했고 모른척 자존심을 지켜주었던) 문제가 큰 앙금이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앞에서 부끄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너무 잘 이해되고. 공이 아무리 신경쓰지 않는다해도 수 마음은 그렇지 못할테니까. 각자의 감정은 여전히 애틋하고 뜨거운데 현실적인 문제로 엇갈리고 오해하고 갈등하는 두 사람이 안타깝다. 둘이 겨우 사귀게 됐는데 좀 행복하면 안되는거냐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