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벨 볼때마다 머리에 꽃단마냥 밤업소 미화하거나 아무것도 아닌듯 일상적인일인듯 묘사하는게 영 적응이 안된다. 대학 신입생한테 대놓고 너 스트레스풀러 업소가라고 돈까지 쥐어주는 선배들이라니 (와중에 공 짝사랑하는 여자애는 그 구역 동성애전용이라고 말려주기까지 함) 뭐지 이 대책없는 오픈마인드와 쓸데없는 산뜻함은. 일본 대학가가 진짜 저렇게 개방적인건지 아님 공수를 마주치게 하기 위한 설정상의 무리수인지.암튼 시작부터 거부감이 팍팍 들었는데 그 이후 전개도 충격과 공포의 연속. 그림체와 줄거리소개만 보고 짝사랑공 무심수의 풋풋한 청춘 러브스토리를 기대한게 잘못인가. 여친있는 남자한테만 끌린다며 애인 만들고 싶어서 업소 다니는 수. 버젓이 같은 대학 같은 동아리 다니면서 그저 대화를 하고 싶다며 알바비 꼬라박아가며 업소 다니는 공. 아니 같은 학교인데 왜 대화를 하려고 업소가서 수를 지명해야만 하는건데... 학교에선 대화 못하니? 수 흡연구역 죽돌이같던데 차라리 너도 담배 배워서 담타를 가지라고!!!설정의 무리수와 공수 성개념의 아스트랄함. 거기다 주변인들의 상큼하고 발랄하게 일상적으로 날리는 성희롱적 발언과 사상이 의심스러운 농담들. 그림만 매끈하고 무해하다고 다는 아니잖아. 청춘 러브스토리가 아닌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불호요소가 너무 거슬렸음. 미리보기나 줄거리 보고 밴드하는 기타리스트수와 그를 동경하는 신입생 연하공의 풋풋상큼한 연애얘기를 기대했건만.. 밴드하는건 쥐똥만하고 업소가 주여서 속은 기분도 들었다. 여러모로 의외성이 넘쳤어.(안좋은의미로)
치트데이 본편이 오픈엔딩처럼 끝나서 외전이나 2부를 애타게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외전이었음. 이로서 진정한 완결이라 할 수 있으니 조만간 진짜 외전을 내셔야한다고 생각함<본편 마무리에서 짐작한대로 오메가가 된 수. 공은 수를 한껏 오해하고 경멸과 집착과 욕망을 표출하며 손아귀에 쥐고 놓지 못한다. 수가 또 말없이 떠나거나 사라질까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불안해하다 최악의 방법으로 굴복시키려 시도한다. 결국 수의 미움을 잔뜩 사고 의도와 다르게 되려 멀어지게 되는. 수 역시 이해할 수 없는 공의 행동을 오해하고 겁먹어 피하려고만 하다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그의 존재 때문에 번민하고 괴로워한다. 결국 모든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건 사랑의 고백. 말 한 마디면 풀릴 것을 참 힘들게도 돌아왔다.짧은 분량 안에서 모든걸 해결해야하니 다소 급박하게 전개되는 감이 있다. 사랑을 확인하고 오해를 푸는 게 참 쉬워보여서, 여태 왜 말을 안해서 이 사달을 만들었나 허탈하기도 하고. 그래도 둘이 행복해지는 건 보기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