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하면서도 어딘가 독특한 면을 가진 작가님의 다양한 글들을 좋아해요. 이번 신작도 그다지 관심없는 결혼을 앞에 내세운 제목임에도 월드 구축을 하고 있기에 아묻따 구매했는데 살짝 묘하네요. 흔히 숫자로 표시된 책의 순서부터 도형으로 표시 되어있어서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어요. 앞으로 읽어도 괜찮고 뒤집어서 읽어도 된다니. 열심히 살았지만 희망이 없는 미래와 그 덕분에 오래 사귄 여친에게 차인 우울한 공이 등장합니다. 무기력으로 자살로 삶을 놓아버릴 생각을 하다가 더 알 수 없는 독특한 수를 만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