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슈는 —— 머릴러의 말을 빌면 ——실컷 ‘앤의 응석‘을 받아줄 스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것이 반드시 그릇된 일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아주 하찮은 ‘칭찬‘이 온갖 양심적인 ‘교훈‘보다 훨씬 큰효과를 내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278 만남
"나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어요. 정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저 조금 가지를 다듬고 또 다른 가지를 뻗었을 뿐이에요.진실한 나는 그 뒤에 있고, 언제나 똑같아요. 내가 어디로 가든어떤 겉모습을 하고 있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어요. 마음 속의 나는 앞으로도 내내 머릴러의 어린 앤이에요. 나는 머릴러와 매슈와 이 그린게이블즈를 앞으로 더욱 더 사랑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