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창고
?"난 뭐든지 잘 그려요"
아들에게 여러가지 그림을 그려주고 싶은데,
그리고 아들도 그림을 잘 그리게 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그림을 잘 그리는것은 능력 밖의 일인것만 같아서
마침 뭐든지 잘 그릴수 있다는 "난 뭐든지 잘 그려요"를 주문했어요.
드디어!
택배가 도착을 했답니다.
우리 장군님 택배를 받고는 얼른 책상으로 가지고 가서 봉투를 뜯어보기로 하지요.
봉투를 뜯으니 꿈에도 그리던
"난 뭐든지 잘 그려요"가 나와요~
우리 장군님 어? 이게 뭐지? 하는 표정이네요.
귀여운 고양이 그림이 표지인 "난 뭐든지 잘그려요"
장군님이 좋아하는 고양이, 강아지, 소같은 동물 그림도 잘 그리고 싶고
자동차나 우주선 같은 그림도 잘 그리고 싶은데
책의 내용도 엄청 궁금했어요....
상상의 동물 용이나 생활속에서 쉽게 볼수 있는 달팽이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잘 그릴수 있는 방법이 순서대로 나와있어서
따라 그리면 쉽게 완성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장군님이 보는 책들에 많이 나오는 주인공인
부엉이와 곰돌이도 잘 그릴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내가 그린 그림으로 무얼 만들까?
이쁘게 그린 그림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카드나 액자를 만들수도 있네요.
우리 장군님이 그림을 알아볼 수만 있게 그린다면 이렇게 만들어서
벽에 장식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책을 보면서 장군님한테도 보고 따라해주길 바라면서
스케치북을 펼쳐 주었지요...ㅎㅎ
역시 엄마의 마음이 너무 앞서갔나봐요.
장군님이 열심히 쳐다보기는 하지만 도대체 이게 뭘 그린걸까요? ㅋㅋ

무엇인지 알아볼 수는 없어도 한참을 이렇게 앉아서 열심히 책을 들여다보고
뭔가를 관찰하는듯 하더라구요.
그림을 보는 눈빛이 어찌나 이쁘던지, 정말 그림을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본다는 것에 만족했답니다.
정말 그림을 잘 그리게 되면 좋겠지만 지금은 장군님이 그림을 그리는 것에
그리고 그런 과정을 즐거워 하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그림을 연습해서 장군님한테 그릴수 있게 알려주는 형식으로 해야될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는 순서나 과정이 쉽게 표현되어 있어서
누구나 금방 따라할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이제 저도 뭐든지 잘그리는 엄마가 될수 있겠지요?
"난 뭐든지 잘 그려요" 덕분에 말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