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느티나무
하야시 기린 글, 히로노 다카코 그림, 이영미 옮김 / 나무생각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커다란 느티나무가 “쿠구쿵” 하고 쓰러졌어요
느티나무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어느 겨울 마지막 추위가 찾아온 날 숲에서 가장 큰 느티나무가 쿠궁쿵 하고 쓰러졌습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이 있던 느티나무는 어느새 하늘과 가장 멀어진 나무가 되었습니다.
“느티나무 님 하늘 얘기 좀 해주세요. 당신은 우리 숲에서 가장 높은 곳을 아는 분이잖아요.” 나무에 올라갈 수 없었던 동물들이 느티나무에게로 놀러왔습니다.


나무 열매들은 느티나무에게로 보석처럼 떨어졌으며,

낙엽은 느티나무를 담요처럼 포근히 덮었고, 꽃들이 자라나 온통 꽃밭이 되었습니다.

느티나무는 알았습니다.

하늘만큼이나 나무 아래 땅도 이렇게 멋진 곳이라는 것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숲속의 풀과 꽃과 나무,

벌레와 동물들이 행복하게 어우러지는 그림책입니다.

또한 나무가 하늘 높이 서 있든 땅에 쓰러져 있든 어디에나 친구들이 있고

멋진 일들이 가득함을 보여줍니다.

 


 


하야시 기린 [저]

시와 그림책을 썼고, 언어 놀이 등의 작업을 했습니다. 시집 [별을 심는 화분]이 있고,
그림책으로는 [석양의 집], [개미님과 코끼리님의 산책]등이 있습니다.

이영미 [역]

일본문학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요노스케 이야기], [공중그네], [면장선거], [동경만경], [기적의 사과],
[검은 빛], [단테 신곡 강의] 등이 있다.

히로노 다카코 [그림]

스페인의 시르쿨로 데 벨라스 아르테스에서 공부하고, 귀국 후 아동서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잠꾸러기 수잔]시리즈, [통가가 산딸기 따던 날], [산책을 해요]등이 있습니다.
 
 
장군님과 책을 봅니다.
요즘 밖에만 나가면 온통 푸른 잎들이 가득한 나무들이 많은데 비해
책을 펼치면 나오는 황량한 나무가 인상적인지 한참을 쳐다보더라구요.
숲을 호령하던 커다란 나무가 늙어서 쓰러진 것이라고
이 나무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자고 하면서
읽어 나갔답니다.
그런데 생로병사의 비밀을 아직 잘 모르는 우리 장군님은 그저
주변의 동물들이나 예쁜 꽃들에 집중하네요.
그럼에도 쓰러진 나무가 어떻게 다시 다른 모습으로 회생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는것 같아요.
오묘한 자연의 이치를 언제나 알게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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