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파이팅 - 용의 귀를 가진 아이들의
조일연 지음 / iwbook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글러브의 실제이야기인 이 책은 충주 성심학교 농아야구부의 창단과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의 승리를 위한 불굴의 도전, 그리고 저자가 농아야구단이라는 선행주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번트를 감행해(본문 중) 학교를 떠난 후 아시아 지역 최초의 국제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하는 전 과정과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기록해낸 한 편의 휴먼 다큐드라마이다.

 

“어째서 농아인들은 우리 사회의 주류계층에 편입이 될 수 없는 것인가, 왜 지난 세월동안 가르쳐온 제자들은 남 보기에 번듯한 직장 한 번 갖지 못하고 평생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라는 자기성찰의 가슴앓이가 그에게 시작된다.
-농아인들에게 세상의 인식은 편협하고 룰은 공정하지 못하다. 그렇다면 다른 게임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본문 중)- 이것이 어느 날 그에게 찾아온 통찰이었다.

저자는 야구가 농아인들의 삶에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다. 언어와 학업성취정도에 좌우되지 않고 말을 잘 못해도, 문장력이 시원치 않아도 불이익이 없는 그런 경쟁에 그런 룰의 세계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것, 그것이 야구라고 믿게 된 것이다.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사는 재미를 주고 또 무엇보다도 세상에 기댈 언덕을 마련해 주기 위해(본문 중) 저자는 야구부창단을 결심한다. 그 결심은 몇 년의 세월이 지나 대한민국 57번 째 정식등록 고교야구팀인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의 창단으로 결실을 맺는다.

이 책은 충주 성심학교 농아야구부의 창단과 전국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의 승리를 위한 불굴의 도전, 그리고 저자가 농아야구단이라는 선행주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번트를 감행해(본문 중) 학교를 떠난 후 아시아 지역 최초의 국제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하는 전 과정과 그의 인간적인 내면을 기록해낸 한 편의 휴먼 다큐드라마이다.

 

 

 

이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사람이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어디까지 인건지를 알려주는 것만 같았다.

내가 나 말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위해서 노력할 수 있을까...

사실은 이책을 영화화했다고 해서 보고 싶었었다.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마치 초등학생이 읽어야 할것 같은 표지에...

읽는것을 망설이다가 느즈막히 읽기 시작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 듯하다.

그렇지만 지금!!!

읽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이렇게 깊은 감명을 모르고 살았을걸 생각하니 아득하다.

소리를 듣지 못해서 사회적으로 소외될수밖에 없음을...

이러한 교육의 맹점을 이렇게나 신랄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정말 아이들의, 선생님의 노력으로 일구어낸 성공담 쯤으로 봐서는 안될것 같다.

그 누구에게라도 닦칠수 있는 일이 아닌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더라도 장애를 가질수 있는 그 수많은 기회들을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살고 있는 우리...

나도,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포기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무수히 하면서도

막상 내게 닥친 일이 아님을 감사하며

나는 제대로 멀쩡히 살고있음에 또 한번 감사하며...

앞으로 나도 다른이를 위해 조금이라도 마음을 쓰면서 사는 사람이 될수 있기를

내 아이에게 그런 모범을 보이는 엄마가 될 수 있기를 수도없이 생각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오가는 전철에서 혼자서 소리내어 훌쩍이는 이상한 아줌마를 보셨다면...

바로 저라는...

다시 생각하는 순간에도 북받쳐 오르는 감동을 헤어날 길이 없네요...

정말 좋은 책.  모두 에게 한번씩 읽으라고 돌려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