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철학 - 그 어떤 기업도 절대 구글처럼 될 수 없는 이유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이수형 옮김 / 미래의창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구글의 창의 복합 사업이 지속되는 한 지구상에 구글을 쉽게 능가할 기업은 등장하기 어렵다. 최근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 테슬라가 구글을 이어 차세대 몬스터 기업이 될 위치를 차지했을 뿐 나머지 기업은 미래 기술면에서 이토록 치열하게 전진하고 있지 않다. 록히드 마틴도 만만치 않지만, 발사체 비용을 반이상 줄여버린 일런 머스크를 능가하기는 버겁다. 구글은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이외에도 엄청나게 창의적인 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특히 로봇 사업에서 얼마전에 발표한 기술들은 세상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무인 자동차, 구글 글래스 등 일반적 수준의 혁신을 넘어설 수 있는 구글의 동력은 바로 생각을 장려하고 실천을 보조하는 기업 문화에 있다. 게다가 막대한 투자금과 그동안 쌓아올린 순이익, IT기업다운 높은 마진율은 구글의 동력이 식기 어려움을 방증한다. 심지어 구글은 CEO도 잘 영입해 부족했던 마케팅과 홍보 전략도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구글을 쫓아오는 아마존도 구글과 비슷한 성장 추이를 보이고 있다. 책으로 시작해 이제는 드론으로 까지 영역을 넓혔고 앞으로도 그 영역은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구글에 대해 집중하면 할수록 특정 분야에서 최고가 된 이후에는 연관 사업으로 더욱 확장함으로써 최고의 지위를 고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창의적 활동을 장려하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토대로 진행 과정을 관리한다. IT기업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앱 출시를 보면 알듯이 고객이 전환비용과 학습비용을 쉽사리 감수하지 않기 때문에 선두 기업이 시장 점유율이 높다. 카카오톡이 대표 예이며 에버노트도 마찬가지다. 정보 공개는 앞서가는 기업의 트렌드가 되었다. 일런 머스크는 우주개발 기술에 관한 특허를 내놓지 않는다. 전기자동차는 시장을 키우고자 오히려 정보를 공개하고 나섰다. 구글도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건 미시건대학교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스캔해 디지털화했다는 점이다. 당시 언론 기사로 이 내용을 접하고 상당히 놀랐었다. 스캔하는 기구도 특허를 낼 정도니 각 사업팀의 활용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구글은 추앙받는 걸로 만족할 기업DNA가 아니다. 정체 없이 성장하는 것이 바로 위대함이라 판단하는 그들의 행동은 참으로 대단하다. 구글의 철학에서 많은 걸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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