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바꾼 휴대폰 - 환경을 위협하는 기업들의 음모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우리들의 선택
위르겐 로이스 외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비 조장이 분명 올바른 처사는 아니다. 소비 진작없이는 사실 지금처럼 막대한 자금이 투여되는 기술 산업을 지탱하기 어렵다. 주식회사의 원리대로 투자금을 생산 기능과 홍보 등에 쏟아붓고 이는 반드시 원가 절감을 위한 대량 생산이 기반을 이룬 채 시장에 신제품이 나온다. 사람은 소비로 즐거움을 얻는 게 분명 맞는 듯하다. 나부터 굳이 쓸 데는 없음에도 예쁜 색깔을 지니거나 좋아 보이는 물건은 사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인다. 어찌 해볼 길은 없지만, 그게 틀리다고 생각하기도 어렵다. 이런 본능적 수요를 기업이 포착해 과열 경쟁으로 치닫고 승자든 참여자든 이득을 얻긴한다. 휴대폰 시장의 최강자 삼성과 애플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휴대폰을 생산한 기업이다. 스마트폰으로 말이다. 한 측이 뒤처지면 다른 한 측은 이득을 보는 구조라 경쟁은 사실 엄청나다. 소비 조장은 성장하는 시장이란 이유로 많은 투자금이 제품 생산에 투여된 데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솔직히 2년주기로 핸드폰을 바꿀 필요는 없는데 이를 조장하는 기업측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수순이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인데 이는 전적으로 개인 판단에 따를 뿐이다. 더 많은 제품이 지구에 출현할수록 지구 환경에 적시호가 켜지는 건 비단 휴대폰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찌보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지 않는 게 문제일뿐 경제의 순환을 위해서는 특정 시기에 특정 방법으로 과소비로 보이는 것도 수용해야 할지 모른다. 다만, 가격이 비싸도 문제가 되지 않는 소비자에게 얼마간의 비용을 전가하더라도 좋으니 휴대폰이 적어도 재활용되는 시스템을 만들던가 자연분해되는 소재로 바탕을 다듬질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기업의 음모는 소비자가 현명해져야 넘어설 수 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할 동기가 약하다. 그저 이윤추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면한 사안일뿐이다. 이 책을 통해 지구 환경의 개선은 우리 생활 속에서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기업 마케팅의 부정적 단면도 볼 수 있었고, 수비자를 보호하는 제도적 방안이 절실함도 파악했다. 환경 보호는 소비 본능을 지닌 현대인에게 어려운 일일까. 나부터 반성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