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의 승부사들 - 사모펀드 최고수들이 벌이는 혈전
박동휘.좌동욱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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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등장은 항상 휘황찬란했다. 1조원을 다루는 승부사들은 항상 권력에 밀착한 형태도 업무를 진행한다. 로펌과 비슷한 모습이고, 로펌과 업무를 같이 가져가는 까닭에 권력 인맥을 지닌 자들이 펀드에 대거 포진해있다. 장관 경력, 과거 사법고시 출신, 미국 명문대학교 출신 등이 고른 분포를 보이며 엄청난 연봉을 받으며 돈을 굴린다. 사모펀드는 사냥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평가된 기업, 자금 압박으로 내실은 튼튼하지만 매각을 준비하는 기업, 스핀오프하려는 기업 등이 주로 대상이 되고, M&A를 통해 펀드는 기업을 손아귀에 넣는다. 그리고 혹독한 비용 절감과 효율 중심의 경영으로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다시 되팔아 엄청난 차이을 실현하며 소수의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성공을 하게 되면 사모펀드 운영자들은 엄청난 이득을 거머쥔다. KKR, 르네상스테크놀로지 등 실로 어떻게 비교가 불가능한 펀드들이 미국에 많다. 기하급수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하루 이득과 운영 자금의 규모가 대단하고, 다른 국가에서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의 힘을 지녔다. 최고고수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공통 특징은 일단 엄청난 스펙을 지닌 자들이다. 예전에는 평범하지만 특출난 재능으로 자금을 키운 미국 고수들이 많았다. 현재는 이미 고착된 시스템 내에서 인재 활용을 요구하는 상황이라 명문대학교 출신이 즐비한 상황으로 탈바꿈했고, 이 속에서 인맥과 학연 없이 새로운 성공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인 구도가 되어버렸다. 금융시장은 한국의 펀드사를 봐도 충분히 역동적임을 감지할 수 있는데, 펀드가 등장한지 10년이 넘은 오늘, 각종 M&A가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고, 관련 전공과 배경을 취득하고자 억대 비용을 지불하고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따오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한국은 MBK파트너스의 움직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실제로 이러한 펀드가 참여하는 주식은 움직임이 엄청 크다. 변동성이 큰 까닭에 쉽게 이득을 만들기 어렵지만, 종국적으로 주가는 대부분 오른다는 점에서 펀드의 파워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의 다양한 펀드 사례를 접할 수 있는 종합 사례집이자 분석집이라고 생각하며,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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