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추고 싶은 중국의 비밀 35가지 - 중국 아킬레스건 중국의 베일을 벗긴다.
박경귀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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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국화된 이래로 이토록 강한 입김을 작용하기 시작한 게 얼마만일까. 청나라 때 잃어버린 패권을 되찾으려는 몸부림으로 보이지만, 두려운 건 우리가 바로 그 국가 옆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영향권에 있다보니 말도 안되는 횡포에 시달린 공산도 크다. 벌써부터 이어도를 문제삼으며 적반하장격으로 들이미는 모습이 포착되고, 이미 동북공정으로 역사 왜곡의 선봉장에 서 있는 그들의 태도는 한국인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이어 중국도 치밀한 공작과 힘으로 동북아 역사를 멋대로 고쳐대고 있어 약소국의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35가지 감추고 싶은 중국의 비밀은 다양한 저자의 책이 소개된 채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류사오보, 복거일 등 중국 관련 인사들의 저작물과 저자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보다 깊이 중국을 볼 수 있다. 노예 근성과 일당 독재체제에 의한 불합리한 종속은 사실, 너무나도 안타깝다. 오죽하면 중국인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겠나 싶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내부사정은 후진적이기 그지 없다. 민주화를 일으킬 시민세력은 없다. 홍콩처럼 시작조차 하지 못할 사람들만 가득한데, 그럴 수밖에 없는 전후사정이라 기대하기도 불가능하다. 중국 정치의 일당화는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이는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주체가 단순히 공산당 하나라는 점에서 개선의 여지마저 말살한다. 양극화는 사회가 안고 있는 시한폭탄이다. 대륙답게 부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부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 흥행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보자면, 대륙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대한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최근 한국의 방송사도 중국 진출을 서두르며 각종 시도를 하고 있는데, 중국측에서 규제 강화를 내세우며 4월 예정중이던 검열을 1월에 급작스럽게 시행했다. 예상된 상황이라 시장의 충격은 단기적이었지만, 중국식 행보는 이토록 제멋대로인까닭에 일본과 중국까지 신경써야 하는 한국은 35가지 감추고 싶은 사실을 토대로 더욱 국가와 산업 발전에 힘쓰지 않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목소리와 더불어 다수의 책을 만나볼 수 있어 풍성한 기분으로 흥미롭게 독서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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