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변하지 않는 게 없는 시대다. 2013년부터 꾸준히 이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트렌드 변화 속도가 대단히 빠르고 예상 밖의 전개도 적지 않다. 트렌드를 예견하는 작업은 실로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 당장 이 책을 집필할 때 시대적 흐름을 적어도 한 두달은 멀리 내다 보고 시작해야 출간 시의 괴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결국 이 책은 탄생하는 순간부터 예견에 기대어 시작하는데, 그래도 틀리지 않는 이유는 역시 다년간 이어온 시리즈로 인해 시대의 트렌드의 예견 작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져서 일지 모른다. 항2015년 양의 해. 이제는 변화에도 무덤덤해졌다. 온갖 사건과 변화에 트렌드도 어느 정도 갈피를 못잡는 인상도 받았기 때문이다. 2015년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우려로 시작한다. 그렇더라도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시보다는 해맑은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북한 리스크와 환율 리스크,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한국의 기술 우위를 쫓아오는 중국의 발걸음이 2015년을 격동 넘치게 하는 사건 사고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채널의 극상화는 백화점 등의 업체에 옴니채널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선사했다.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쇼핑과 연결되어 유통 채널에 마이너스 요소가 상쇄되도록 체계를 바로 잡고, 가격 경쟁보다는 서비스 중심의 체험과 경험형 판매가 각광받으리라 예상한다. 이미 셀피라는 단어가 위키피디아에 등재된 상황에서 다시 말하기는 조금 뒤떨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자신의 모습을 찍는 현상은 스마트폰의 화소가 엄청나게 높아지면서 가능케 되었다. 자신의 카메라가 곧 만능이 되어버리니 다양한 시대의 자화상을 그려내는 것이다. 셀피는 자아를 사랑하고 애정을 갖게 되는 좋은 면을 지녔다.2015년에도 어김없이 여러 증후군이 난립한다. 햄릿 증후군. 이 책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면이 강하다. 2014년에 내놓은 예상을 되짚어보는 회고의 시간이 사실 예견보다 더 재미있다. 지나간 일은 그만큼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짚어내는 트렌드코리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고, 우리 사회의 변화 속도도 매우 빨라지리라고 쉽게 단정할 수 있다. 이러한 예견을 바탕으로 미래를 먼저 보고 앞서가는 사회 일원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의지와 각오가 2015년을 밝힌다. 양의 해가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