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터지는 생각법 - 결정적 순간에 써먹는 아이디에이션의 거의 모든 것
위르겐 볼프 지음, 정윤미 옮김 / 북돋움라이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생각은 하려는 사람이 차지한다. 공상도 생각의 일종이라 이 책은 창의력을 깨우는 수단으로 낮잠을 권하고 바보와 대화할 것을 조용히 추천하고 있다.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고의적 탄성을 지어내는 우리의 모습을 한 번쯤은 기억한다. 대단한 발상도 아닌데, 아이들의 순수함에 지나온 시절에 묻혀버린 본인의 창의성 혹은 순수성을 다시 대면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보면 솔직히 창의적이라고 하기보단 무지하다가 더 어울리지만, 인간의 창의성이란 건 바로 그런 무지함에서 탄생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저자가 바보와 대화를 나누라고 말한 점도 기존 발상에 매몰되지 말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열어놓으라는 뜻이다. 정말 실용적인 접근법이 책에 많이 나열되어 있어서 아무 페이지나 열고 읽어도 무방하다. 가령 속성을 살짝 바꾸라는 장에서는 일상 생활에서도 얼마든 시도할 수 있는 접근법이 편안한 어조로 기술되어 있어 단박에 실천할 수 있어 무척 즐겁다. 기존의 발명품은 조금씩 변형된 것에 불과하니 스스로 그 조금의 개선, 혹은 발상의 전환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한다. 모든 상식을 의심하라는 대표적인 창의력 구현법은 잊어버린 원칙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플랜 B는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리스크가 농후한 인생에 있어 언제나 필요한 방책이다. 실패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운다. 플랜 B는 실패를 이겨내거나 혹은 완벽한 실패를 가능케 한다. 플랜 B마저 실패하면, 정말 실패한 것이기 때문이다. 경영학자들, 실무가들도 플랜 B를 외쳐대는데, 그 만큼 확률적으로 변동하는 실제 상황에 적응하기 위한 현명한 차선책이 플랜 B라서 그렇다. 지상 40m에서 만끽하는 식사, 이런 레스토랑이 있다면 과연 무서워서 고객이 식사를 하고자 할까? 이런 의문을 가졌다면, 바로 의문을 풀기 위해 구경온 고객들이 있게 마련이고, 이런 의문과 호기심이 도전하는 고객을 만들어 결국 성공을 이끌어낸다. 실제로 존재하는 레스토랑이며 고객은 안전밸트를 매고 식사를 한다. 인기 만점이다. 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과 협업하면, 1+1이 2가 아닌 3이 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은 물론이고, 상호 보충 효과와 관점 혼합으로 창의성을 크게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말 창의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