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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ing to Win 승리의 경영전략 - 세계 초일류 기업이 벤치마킹한 성공전략 5단계
A. G. 래플리 & 로저 마틴 지음, 박광태 외 옮김 / 진성북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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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는 기업의 전략, 비밀은 있다. 그러나 그 비밀이 새삼 놀랍지는 않다. 일단 정공법을 따르기 때문이다. 사람과 조직은 결국 전략으로 하나가 되고,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전략은 사업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 곳에 사람들이 모여 동기 부여로 목적을 달성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질레트로 P&G를 전부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P&G는 마케팅 능력과 전략적 사업 수완이 남다르다. 예전에 P&G 면접을 두 차례나 보면서 그들의 시장 개념과 마케팅, 영업 관리 철학을 배울 수 있었다. 철저히 개인화된 전략으로 움직이되, 전체 조직 윤곽 내에서 자율적으로 업무에 임한다. 실적으로 평가받고 뛰어난 역량을 갖췄다면 성장도 빠르고 인정도 확실하다. 그러니 P&G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조직 이탈률도 낮은 상태로 발전을 지속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강점에 집중하라는 말은 P&G의 대표적 책략이다. 그들은 완전히 시장 독식이 이뤄진 분야는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또, 신흥시장에서 경쟁자를 타도하고자 철저히 시장을 분석하고 끈질기게 발전을 거듭해 마침내 시장을 차지한다. 이런 시도를 메소드라는 신생업체가 어느 정도 모방해 승리했고, 조직 규모도 엄청나게 커졌다. 주가는 그 기업의 실적과 미래 성장 가능성의 지표다. 엄청난 수준의 성장은 P&G가 자신의 시장 지위를 강도 높게 보호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후발 주자를 완전히 분쇄하며 달성한 성과다. 시장의 냉혹함을 보자면 P&G만큼 확실한 기업도 많지는 않다. 세계 1위 브랜드를 너무나도 많이 갖고 있어 업무가 상품 카테고리마다 분산되어 있는 조직 형태만 봐도 P&G의 간결하지만 집중적인 사업 철학을 알 수 있다. 저자는 P&G에서 성장을 체험하고 전략의 중요성을 실무로 확인한 사람들이다. 전략을 읽자면, 사실 놀랍다기보다 상식아닌가란 생각이 먼저 든다. 성공은 전통적 방법에서 비롯된다는 저자의 말이 맞는 것 같다.다만, 시대적으로 변하는 기술과 소비 트렌드에 따라 모양이 바뀔 뿐 승리하는 기업은 명확한 전략으로 조직 구성원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판단 프로세스로 업무를 진행한다. 전략이 작동되는 방법을 텍스트로 전부 알 수는 없지만, 저자가 경험에서 얻은 사실적 사례를 통해 전략과 승리의 관계를 채울 핵심 요소를 배울 수 있었다. 승리는 전략에서 나온다는 점도 다시 한 번 상기하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