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부여의 기술 -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8가지 코드
인터브랜드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브랜드 가치는 의미 부여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더욱 고양된다. 인터브랜드사는 오랜 기간 브랜드 컨설팅으로 마케팅과 가치의 관계를 분석해왔고,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바꾸는 8가지 코드로 지속가능한 소비를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핵심은 브랜드 가치다. 영속적인 영향력은 제품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의 소비를 관찰해보면 제품의 질적 차이가 벌어지지 않을 때 응당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는데, 여기서 브랜드 가치가 에너지를 발휘한다. 지속적으로 고객의 생활 속에 침투하여 동질화된 생활 패턴을 만들어내야 그 제품은 위대한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코카콜라를 능가할 음료 회사가 앞으로 얼마나 되겠나. 바로 이러한 장벽, 절대 진입할 수도 빼앗을 수도 없는 가치가 브랜드다. 브랜드는 의미를 심어주는 과정으로 함축된다. 브랜드는 그 기업의 철학이 담겨 있고 인간의 사고 체계에서 직관을 가동케 하는 단순함이 묻어난다. 코카콜라라는 단어를 듣는 즉시 빨간색과 검은색이 떠오른다. 콜라의 검은색, 그리고 콜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빨간색이 단번에 우리 머리를 차지한다. 이러한 즉시성을 발현하도록 수년간 코카콜라는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기회마다 놀라운 성적을 보이며 지금과 같은 위치에 올라섰다. 아울러, 앱솔루트 보드카도 만만치 않은 브랜드 가치를 지녔다. 최근 스포츠 용품 브랜드 가치 순위표에서 나이키를 발견했다. 너무나도 당연한 순위라 놀랄 필요조차 없었다. 그 뒤를 이어 ESPN과 아디다스가 이름을 올렸다.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브랜드 가치가 일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기업이 많다. 나이키는 마라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면서 한국에 신선한 돌풍을 몰고 왔다. 마라톤 초기에는 얼마 안되는 사람이 참가했지만, 생활 수준이 올라서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참여자수가 급증했다. 현재는 예약자를 받아 운영할 정도로 각광을 받는다. 우리 주변에는 브랜드가 곳곳에 숨어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퍼스널 브랜딩 시대에 들어서며 더욱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정체성을 단번에 알릴 수 있는 브랜드는 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이제는 우리 모두의 가치체계가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인터브랜드가 제시하는 브랜드 가치 제고 전략은 알아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매력을 지녀서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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